왠지 슬프게 느껴졌던 재회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에겐 권장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만들어지는 족족 MZ 세대의 감성에 가깝게 스타일을 맞추는 동시에 그전의 X 세대의 기억을 자극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역시 그렇게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를 했었다.
매트릭스 1편은 영상의 혁명 또는 사이버 펑크, 넷 세대를 위한 자극적인 선물 등등 그 세기말의 상황, 1999년도에 받을 수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영화로서의 찬사란 찬사는 모두 받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이미 인공지능 기계에 정복당한 상태고, 1990년대 문명의 기억을 가진 채로 자신이 기계에게 전기 에너지를 뽑아주며 살아갈 뿐이라는 엄청난 반전은 설득력 있었고, 그 전후해서 그만큼의 자유로운 액션을 만들어 내며 견주어 볼만한 영화는 실상 "마블" 히어로물이 제대로 흥행하며 나타날 때까진 쉽게 볼 수가 없었다. 중간에 "인셉션"이 있었지만 "매트릭스"의 선구자적인 이미지는 넘어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잠시 숨을 고른 뒤에 나온 매트릭스 2편과 3편 모두 1편을 훨씬 넘어서는 영상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주인공인 "네오"와 맞상대인 "스미스 요원"의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된 파워와 더불은 무한대에 가까운 액션의 물량 그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이었고, 기계들의 배터리 노릇을 그만두고 나온 인간이 몰래 숨어서 모여사는 "시온"이란 도시를 그럴듯하게 구현하고, 인공지능 기계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까지 구현한 모든 것이 그야말로 "쓰나미"와도 같은 느낌으로 극장가를 덮쳤다.
이어 "애니 매트릭스" 등의 번외 편이자 스토리를 더 확장하고 심화시킨 개념의 작품도 나오면서 "매트릭스"란 영화는 거대 담론을 끌어안고 세계의 종교와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두루두루 관심을 끌고 영향을 미친 전대미문의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재패니메이션, 곧, 일본 애니의 "공각기동대" 등에서 채용된 "넷 지구" 개념 등의 내용이 실사로써 더 화려하게 나왔기 때문에 원조가 묻힐 정도였다.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힌두교 신화와 기독교 등의 종교적인 해석이 적잖이 발견되고,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 기의와 기표"같은 언어학적인 내용, IT 기술 등의 여러 학문 및 기술 내용과 어우러져, 하나의 마치 거대한 성채처럼 이를 둘러싼 수많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넘친다. "매트릭스학"이 만들어질 정도의 정보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나 역시 감상문을 줄줄이 썼고, 20여 년 전의 활기 넘치면서도 그 시대에 꼭 맞는 영화에 감응당한 젊은이가 이제 중년이 넘어갔긴 했지만 아직도 영화 보는 취미를 끊지 못한 탓에 "매트릭스 4편"이 어언 3편 이후 19년 만에 나왔다는 소식에 계속해서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최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만들어지는 족족 MZ 세대의 감성에 가깝게 스타일을 맞추는 동시에 그전의 X 세대의 기억을 자극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역시 그렇게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를 했었다.
"스파이더 맨_노웨이 홈"을 얼마 전에 봤던 바 2002년에 개봉한 작품부터 찾아본 다양한 세대의 스펙트럼을 골고루 만족시키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기도 했다.
영화의 품질 자체가 많이 업그레이드되기에는 "매트릭스 1~3편"이 너무 위대한 전설로 남아 엄청난 담론 형태의 무거움과 복잡함을 지니고 있었고, 그 세월 동안 "인셉션"과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작품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래픽 기술"의 발달이 엄청난 속도와 물량으로 진행되었다.
지금의 세상이 원하는 대로 결론부터 먼저 쓰려고 한다. "라나 워쇼스키" 혼자 만들어서 힘이 빠진 것이었을까? 싶었다가 단 한 줄로 줄이자면 나올만한 문장이다.
이전 감상문에서는 "매트릭스 1편"에 비해서 2, 3편은 메시지의 면에서는 저평가했어도 물량과 그래픽 면에서는 고평가를 했었다. 그러나 정말로 "팬심"을 위해서 한번 더 만들었다는 것 외에 부족하게 느껴지는 면이 적잖이 보여서 가슴이 좀 쓰리고 아파졌다.
또 하나의 잘 만들어진 "사랑(이야기)의 변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3편에서 그려진 내용은 다소 비극적이지만 완결성이 높았다.
비록 꽃은 피웠음에도 결국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 간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오라클"에 의해서 "프로그래밍"된 사랑이라는 소재는 냉정한 영화 속의 본질을 떠나서 나름 가슴을 뜨겁게 건드렸었다.
그 사랑 이야기를 비극이 아닌 해피앤딩으로 만들겠다는 한풀이 내지는 원풀이 개념으로 만들다 보니 적지 않은 면에서 무리수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의 장면에서 마치 "매트릭스 1편"의 "네오"의 첫 비행 씬처럼 이 둘이 화면을 잠시 채우며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일부러 전의 느낌으로 만들려다 보니 레트로가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약간 촌스러워졌다.
영화의 품질 자체가 많이 업그레이드되기에는 "매트릭스 1~3편"이 너무 위대한 전설로 남아 엄청난 담론 형태의 무거움과 복잡함을 지니고 있었고, 그 세월 동안 "인셉션"과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작품을 대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래픽 기술"의 발달이 엄청난 속도와 물량으로 진행되었다.
"매트릭스 1~3"가 만들어지던 때에는 최신 그래픽 기술이 거의 다 사용된 것 같은 엄청난 화면이 이 시리즈의 자랑이었지만 이 시대에 와서는 "매트릭스 4"가 다시 새로운 그래픽 기술을 선보이는 선구자적인 위치에 이르기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았다.
일단, 전의 기억을 살려주는 것에 이전 영화 장면을 적지 않게 그대로 쓰는 것도 모자라, 영화 속의 가상현실 속에서 부활하여 살고 있는 이제는 중년이 되고도 넘어버린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를 두 주인공으로 하면서 "네오"가 하고 있는 일이 "매트릭스"라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고, 이미 "매트릭스 1~3을 만들어서 히트한 상태에서 4번째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고생하고 있다는 스토리를 집어넣었다.
소수의 인간의 편이 된 기계와 인간 간의 현실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협력과 "모피어스" 역할의 흑인 배우(전: 로렌스 피시번)와 "스미스 요원" 역할의 백인 배우(전: 휴고 위빙)가 훨씬 더 젊은 배우로 바뀌고, 인공지능 세계를 지배하고 균형을 맞추는 "아키텍처" 역할이 고령의 노인에서 보다 젊은 "애널리스트"라는 역할로 바뀌었다. 주로 천재 역할을 아역 때부터 해오던 "닐 패트릭 해리스"가 이 배역을 맡았다.
동아시아계(모계가 싱가포르, 아버지는 잠비아계 영국인) 여배우인 "제시카 해닉"을 새로운 주연급 캐릭터인 "벅스"로 했고 "중국어"와 "한국어"가 간판 등으로 튀어나오는 장면과 갑자기 "도쿄"로 이동하는 장면 등, 동아시아 관객을 위한 약간의 선물을 주기도 했으며, 3편에서 프로그램끼리 사랑해서 낳은 자식인 "샤티"가 인간을 위해서 "네오"가 "트리니티"를 되찾아 오는 것을 돕는 역할로 나오는 등 다채로운 변화를 주었다.
자신의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 영화를 20년을 보낸 이후에 다시 만들어서 흥행 성공해야만 하는 감독과 제작사 입장에서는 나름 많은 공을 들였고, 고심했었을 거란 흔적이 군데군데 묻어 있었다.
심지어 초반에 "매트릭스 4"라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게임 개발자가 모여 이야기하는 장면이 마치 이 영화의 스태프가 회의했던 내용을 일부 가져온 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마저 전달한다.
1. 첫 장면에서 "트리니티"와 비슷하게 생기고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젊은 여자가 "매트릭스 1"편에서의 장면과도 유사하게 "매트릭스" 공간의 한 건물 안에서 경찰에게 포위되고, "에이전트"가 그를 뒤쫓는 장면이 나온다.
그 시점의 가상 세계 속으로 시간을 거슬러 쫓아온 듯한 "벅스"와 홀로그램 형태로 "매트릭스"에 나타나는 "이오(구 시온 이후 업그레이드되어 만들어진 자유인들의 공간)"로부터의 "해방군"의 일원이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다 같이 "에이전트"에게 쫓겨서 도망 다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에이전트"인 프로그램 하나가 "인간의 편"이 되어 "벅스"를 돕고, "네오"의 "매트릭스" 속의 원래 살았던 방으로 도망갔다가 그곳에서 자신의 이름이 "모피어스"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다음에 "에이전트"를 피해 도망치다가 높은 곳에서 사정없이 떨어진다.
이다음 장면이 사실은 20여 년 전의 영화였다면 관객에게 나름 신선하게 전달되어야 하는 장면으로, 그 장면의 내용을 만들고 프로그래머로써 보고 있는 사람이 바로 "네오"인 자신을 잃어버린 채 "매트릭스"라는 게임을 개발한 프로그래머라고 믿고 있는 "토마스 앤더슨"이었던 것이다.
요즘 세상과 달리 많은 사람의 생각이 복잡하던 20여 년 전이었다면, 어쩌면 "매트릭스"를 만든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토마스 앤더슨"은 아니었을까 등등의 이야기가 영화 개봉 후에 나타났을 정도의 아이디어지만,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할 것이 많은 2020년대의 "우리"는 그렇게까지 다른 해석을 시도해볼 에너지부터가 없다.
이미 에너지와 시간이 수많은 것에 분산되어 있고, 인내심이나 여유란 것은 진작에 사라져 있다. 영화를 욕할 것이냐 칭찬할 것이냐란 선택만이 관객에겐 버튼 누르는 일처럼 간단해진 현실에서 이런 떡밥은 더 이상 새로운 사유를 더 끌어오지 못하는 것 같다.
2.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이 만든 게임 속에 자신의 페르소나인 "네오"를 구현하고, 연인인 "트리니티"도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라는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인물로, 계속해서 만나고 있는 "심리상담가"인 듯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애널리스트"의 상담 내용을 듣고 자신이 자신이 만든 게임 속 세계를 현실로 착각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파란색(먹게 되면 진실을 알 수 없는 알약의 색상)의 약을 처방받아 계속 먹고 있었다.
현실을 찾아 나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해오는 자신이 만든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벅스"와 "모피어스"의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도 "빨간 알약"을 먹고 가상현실 밖으로 나갈 시도를 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이 장면이 의외로 길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되찾게 된다는 적절한 스토리 라인으로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은 듯해서 팬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다.
극적인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고자 한 부분이라면 좋았겠지만, 그가 “네오”란 것을 보여주는 과잉된 영상을 여러 차례 본 후에야 내려지는 결론이라 뭔가 불필요한 내용을 오래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3. 중간에 혼동을 주는 것은 나중엔 결국 "자신이 자기가 만든 것으로 생각했던 게임이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를 정말로 제대로 그려낸 것”임을 알게 되고, "빨간 알약"을 먹고 진짜 현실 세계로 간 "네오"가 이 급격한 변화를 정말로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 안으로 급격하게 받아들였을까 싶은 말과 행동이다.
각성을 해서 "매트릭스" 속의 "슈퍼맨"같은 존재가 될 정도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중요한 재미가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늘도 날아다녔던 그가 마지막 장면 직전까지 날지 못하고, "트리니티"보다도 일면 약한 존재처럼 그려지는 것이 "여성 관객"을 위한 선물일지는 몰라도, 보는 내내 오랜 고정 남성 팬으로선 힘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이다. 물론,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인간인 이상 가질 수밖에 없는 솔직한 심정일 따름이다.
4. 영화 속 주요 배역 중에 죽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런 긴장감을 만들 시간이나 필연성, 심지어 죽는 장면 자체를 넣을 여유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이것이 기계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 것을 본 기억 속의 액션이 그다지 터프하지 않았다는 일종의 영화적 착시를 제공하는 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장치는 이 영화를 제대로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이 대단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1. 기계와 인간 간의 협력이 이뤄지게 된 배경 중에 기계와 기계 간의 의견이 달라 서로 싸움이 벌어졌었다는 내용이 나오고, 그런 기계와의 협력을 통해서 더욱더 인간이 살기에 훨씬 나은 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등장하는 "시온"의 업그레이드된 도시 "아이오(IO)"의 모습이 매우 다채로운 영상으로 나타났다.
2. 영화 속의 "매트릭스"를 벗어난 실제의 현실 속에서 인간을 돕는 기계는 점점으로 여러 아주 작은 공 같은 질감을 가진 물질이 결합과 분리를 반복하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같은 장면은 "투명인간"이나 기타 유사한 영화에서 나타났던 그래픽 기술을 잘 적용한 것으로 보였다.
3. 이전의 "에이전트"와 "악성 프로그램" 등이 적이었었던 시대와는 달리, 영화 속 시간은 60여 년 가까이 흘러, "봇"이라는 것이 생겨서 마치 좀비처럼 변한 "매트릭스"속 사람이 폭탄처럼 "해방군"과 더불어 "네오"와 "트리니티"를 길거리에서 막기 위해 공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갑자기 집에서 자고 있던 한 가정의 남편이 벌떡 일어나 눈이 초록빛으로 돌변하여 고층 건물에서 도로를 향해 몸을 던진 뒤에, 이같이 수많은 “봇”으로 변해 고층에서 폭탄처럼 도로로 떨어져 내리는 장면이 많이 나타났다. 다른 곳에서 전혀 본 적이 없는 끔찍하고도 창의력이 넘친 씬이기는 했다. 좀비물을 떠올리면 연상이 되긴 해도.
4. 3편에서 모두 죽었던 "네오"와 "트리니티"가 어떻게 부활했는가를 점프컷 등으로 잠시 보여주는데, 뇌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을 기계가 다시 부활시키는 장면으로 그럴듯하게 만들어 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었다.
5. 현실과 가상현실 간을 오가는 방식은 좀 더 간단해졌고, 여러 가지 통로가 더 생겼다. 이미 세상에서 거의 사라진 공중전화 부스를 그대로 쓸 이유는 없었으니. 거울이 액체 수면처럼 변하고 이를 통해 이동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영화의 끝으로 가는 과정에서 점점 더 재미있는 것이 올 것이다란 예감을 자꾸 영화가 배신하는 듯한 느낌이 좀 왔다.
하지만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초반 부분을 제외하자면 계속 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살아있는 영화다. 이럴 때 "썩어도 준치"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매드 맥스 1"을 1979년에 만들고 2015년에 "매드 맥스 4"를 만들고도 글로벌 흥행 1위를 달성했었다. 36여 년의 시간을 넘어와서 같은 감독이 만든 작품이 이런 쾌거를 만들어 낸 케이스에 비하자면, "매트릭스 4"는 20여 년의 시간 이후 그만큼의 성공작이 만들어진 것 같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팬들에겐 분명히 갖고 싶은 "크리스마스" 및 "신년 명절" 선물인 것은 맞다. 그러나 이 작품을 MZ세대가 그와 같이 재미있게 볼지에 대해선 고개가 조금 갸우뚱거려진다.
무거움을 많이 덜어냈지만 그 때문에 빨려 드는 깊이에 손상이 생겼고, 영상을 최신 수준으로 높이기엔 예산이 모자랐던 듯하다. 두 남녀 주인공을 나이가 든 그대로 쓴 것은 오로지 팬을 위한 선물이란 신호다. 새롭게 이 시리즈로 유입될 관객을 위한 배려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마지막 쿠키 영상의 “캐트릭스” 유머는 그래서인지 좀 난감하다. 팬과 직접적으로 얼굴 보고 나누는 농담 같긴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