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
에피소드 1: 낙하
[SBS 8시 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유명 익스트림 감정
크리에이터가 스카이다이빙 생방송 중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3만 2천여 명이 실시간 감정 링크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수 기자.
기자: 네, 사고 현장인 경기도 이천 스카이다이빙장입니다.
숨진 이모 씨는 구독자 47만 명을 보유한
익스트림 감정 크리에이터로,
'하늘에서 느끼는 자유'를 콘텐츠로 제작해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12분, 이 씨는 정기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 씨 생전 음성]
"자, 오늘도 3만 명이랑 같이 날아봅니다.
여러분 심장 단단히 붙잡고요- 점프!"
기자: 점프 후 40초간 정상 낙하가 진행됐습니다.
이 시점 동시 접속자는 32,847명.
전원이 이 씨의 감각을 실시간 수신 중이었습니다.
문제는 고도 1,200m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씨 음성 - 사고 당시]
"어... 잠깐, 이거 왜-"
[바람 소리]
"안 펴져, 안 펴진다고- 예비산- 젠장-"
[거친 호흡]
"아, 안 돼, 안 돼, 안 돼-"
기자: 주 낙하산과 예비 낙하산 모두 전개에 실패했습니다.
이 씨는 약 28초간 추락했고,
해당 시간 동안 공포, 절망, 신체적 충격이
3만여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송됐습니다.
[목격자 인터뷰]
"갑자기 가슴이...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땅이 확 다가오는 게 보이는데 내 눈이 아닌 거예요.
끊으려고 했는데 손이 안 움직여요. 몸이 굳어서..."
기자: 현재까지 접수된 2차 피해자는 119명.
과호흡 68명, 실신 42명, 공황 발작 9명입니다.
칼릭스코리아 측은 긴급 서버 차단까지
11초가 소요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11초면 충분히 긴 시간이네요.
재발 방지 대책은 나왔습니까?
기자: 칼릭스 측은 "극단적 공포 감지 시
자동 차단 알고리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들은 근본적인 생방송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천에서 SBS 김현수입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속보 자막 - 21:47]
뉴스 생방송 중 감정 링크로 시청하던
50대 남성(서울 강서구) 심장마비로 사망
보건당국, 3차 피해 가능성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