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도
눈물도 많고 헤어짐이 무섭고 죽음도, 관계도 어렵다.
주사 맞는 일도 치과 입구에 들어서는 일조차 무섭다.
이제껏 나는 그런 나를 숨기고 더 강한 척하고
헤어짐이 오기 전 아프지 않으려 도망가 버리기도 하고
힘든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기도 하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분명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 어른이 되어 버렸다.
네가 태어나고. 나를 숨기지 않게 되었다.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하게 되었고
내 마음에 있는 만큼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다른 성격의 아픔들이 와도 그 아픔이
안아지게 되었다.
엄마라서 그렇게 된 건지,
나만큼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