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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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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하루 Dec 03. 2019

어느 하루

기억 #2


기억 #2














같이 지낸 시간이 오래다보니,

자연히 함께 살면서 서로의 무엇과 무엇들이

이어져 묘하게 닮아갔는데 


그 중 하나가 떠남보다 머무름이 좋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북적거림보다 우리 둘이 좋고

고요가 좋고. 이벤트보다는 휴식이 좋고.


그러니 자연히 

우리 공간에서 일상을 한가로이 보내는 일이 좋아

어딘가로의 여행은 

엄청난 계획이 필요한 일이 되었는데


너라는 존재가 태어난 후

완전히 달라졌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러한 욕심들이 커지고.

그래서 우리가 더 부지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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