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자.

by 루달리

2019년 벌써 6년전 이야기


학교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1때 가르쳤던 고3이 된 남학생을 만났다.

평소 인사성이 밝은 이 학생은 역시나 나에게 반갑게 인사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학생에게 "요즘 잘 지내고 있지?"라고 일상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선생님, 저는 지금 취업도 하고 싶고, 진학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취업하자니 프로그래밍 실력이 부족하고.. 진학하자니 내신성적이 부족해요."

"그래서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3이 되면 걱정을 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본다.

고3이라는 일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데~~ 그 긴 시간을 대부분 걱정하며 허송세월하며 보낸다.


나는 "지금 너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있니?"


"지금 취업처가 하나 들어왔는데.. 제가 붙을 것 같지도 않고.. 또..저는 진학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취업처에 지원을 할지 말지 고민이예요... 지원을 안할 것 같아요."


그때가 5~6월 봄이었다.

진학까지는 시간이 여유가 있었고, 지금 취업을 해야 취업맞춤반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었다.


"넌 뭘하고 싶은대?"

"취업이요~"

"그럼..도전해봐.., 떨어지면... 1학기 지필고사 잘 봐서 진학하면 되고.. 붙으면 취업하면 되고.... 지금 취업해야 병특(병역특례)도 되잖아."

"아~ 그렇군요.. 저 교무실가서 지원한다고 말씀 드려야 겠어요."

"오늘 선생님 만난게 신의 한 수가 되길 바란다. "

"네. 선생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짧은 대화를 마치고 5층 교무실이 있는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학생이 지원한 회사는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학생 집에서 가깝고 기술력도 있는 회사였다.

이 학생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여 떨어질 것을 걱정하느라 지원을 망설인 것이다.


하지만, 고1때 C프로그래밍을 배웠고, 로봇동아리활동을 하며 계속해서 공부한걸 알고 있기에 나는 도전을 권유했다.

결과는 "합격" 이었다.

회사를 다니며 병역특례도 받고, 3년 뒤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것이다.


얘들아~ 걱정하지 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하려면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고3은 걱정하라고 준 시간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시기이다.


하루만 잘 살자!
오늘도 너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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