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을 쓰도록 하자.

by sajagogumi

다른거 없다. 나도 글을 쓰려 한다.

여태껏 글을 시작할 엄두를 잘 내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이유는 단순한데.

무언가 이걸로 돈버는 일이 되기를 원했다.

파워블로그가 되도록 하거나, 전문지식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다.

한가지 주제를 정해서 지속적으로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경험상 내가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흥미를 느낄 확률은 매우 낮았다.

같은 분야의 글을 5개 정도 쓰지 못한다.

어제 유연히 몽테뉴의 책을 사게 되었다.

무언가 깨달음 비슷한 것을 받았다.

그는 주제가 없었다. 그냥 썼다.

내가 겪었던 그 순간, 무언가에 대해서 썼다.

그게 20년이 모였고, 그래서 책이 되었다.

나도 책을 내고 싶다. 블로그에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고 그것을 묶어 책을 내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지속적으로 한 분야에 관련된 무언가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몽테뉴는 말해주는듯 했다.

그냥 쓰자. 쓰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그냥 쓰자.

누가 읽을지, 이 글을 누가 좋아할지 이런 것을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