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저런생각

여행의 냄새를 맡고 싶다.

by sajagogumi


내가 시골 해안가 어디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자.


내가 이 순간을 여행이라는 기분으로 공간의 냄새를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이유는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의지가 있으며, 그걸 실행할 힘이 있을때 비로서 여행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돈을 주고 비행기를 타거나, 기름을 넣고 자동차로 마음내킬때 이 지역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원할때 이동할 힘이 없는 상태에서 머무르는 이 공간의 냄새가 맛있을까?


나는 오늘도 이 공간에 출근한다.

돈을 벌기 위해 출근해서 일할 공간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만둘 힘은 아직 내게 없다.


나는 타의에 의해 그만두어지지 않는 이상,

이 반복된 루틴을 계속하고 있을것이다.


이 공간에서 아직 여행의 맛있는 냄새를 맡기에는 내게 힘이 없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찍 퇴근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