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스트리머 커피와 삿포로 오텀 페스트 2017

삿포로(札幌)역 스텔라 플레이스의 카페 STREAMER COFFEE

by 마른비

노노카제 리조트의 송영버스는 다시 삿포로역 종의 광장 쪽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가 버렸네요. 다시 삿포로에서의 시간들을 보내러 가기 전에 스텔라 플레이스에 다시 들러 스트리머 커피에 들렀습니다.

01.jpg

지인께서 강력 추천하셨던 스트리머 커피의 커피 우유(우유 커피?)

유리병에 우유와 시럽, 에스프레소가 들어있는데 이런 간단한 조합인데도 꽤 훌륭한 맛을 냅니다.

어른을 위한 커피 우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양은 아쉽지만...


03.jpg

짐을 좀 내려놓아야 하기에 다시 머큐어 호텔에 체크인.

첫날 룸을 업그레이드해줬었는데 다시 체크인할 때부터는 예약대로 일반 트윈룸으로 왔습니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신경 쓰이는 차이가 있더군요.


04.jpg

네. 물론 홀린 듯이 편의점에 들렀다 왔고요...


여행 오기 전 일본에 계신 귀인의 도움으로 주문했던 택배들도 도착해 있었네요.

9월의 삿포로는 라벤더가 피는 시기도 지나갔고, 그렇다고 눈이 내리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오오도리 공원에서 삿포로 오텀 페스트라는 게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지나칠 수 없죠.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슬슬 걸어서 오오도리 공원 쪽으로 향하는데 오텀 페스트를 위해 주변 도로도 통행을 막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06.jpg

장작을 때서 달린다는 대체 연료 버스 마키타로

07.jpg

이 버스는 이름이 유메미도리

08.jpg

죠우테츠 버스라는 것도 보이네요. 사람이 많아서 특이하지 않은 것은 휙휙 지나쳤습니다.

09.jpg

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버스인가 봐요. 역시 잘 야구를 몰라서 패스...

10.jpg

공원에 다 와갈 즈음 사거리에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습니다.

잠시 서서 지켜보는데 사진 찍는 것을 의식해서 쳐다보는 걸까요...?

11.jpg

다시 발걸음을 옮겨 오오도리 공원 도착... 하자마자 인파가 어마어마하네요.

부대 행사는 외곽에서 하고 오오도리 공원에는 먹거리들로 가득 차 있는 듯합니다. 지도에서 대략 측정해 보니 길이 대략 1.2KM, 폭 대략 60M 정도 되는 공원을 가득 채운 부스들도 대단하지만 그 부스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 다시 한번 놀랐네요.

12.jpg
13.jpg

놀랄 때 놀라더라도 일단 맥주부터 한 잔.

14.jpg
15.jpg

큼직한 굴 구이가 보이길래 지나칠 수 없었어요.

이런 개는 사진에서만 보는 건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귀티가 줄줄 흐르더라고요.

17.jpg
18.jpg

홋카이도산 와인과 시드르 부스가 있길래 시드르도 좀 마셔 봤습니다.

병으로 판매하던데 좀 사 올 걸 그랬어요.

19.jpg
20.jpg
21.jpg

보탄에비와 우니를 굽고 있는데 지나칠 수 있을 리가 없죠.

그런데 지금 보니 왜 술 따로 안주 따로 먹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뜬금없이 훌라!

29.jpg
24.jpg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홋카이도 위스키 스테이션에서 시음도 했습니다.

하루에 한 병씩 한정 보틀을 오픈한다고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다 팔려 나간다고 하네요.

25.jpg

농산물 부스도 있었는데 신기한 오이가 보입니다. 사보고 싶었지만 어르신께 차단.


30.jpg
26.jpg

홋카이도 치즈 부스에서는 시식도 할 수 있는데 맛있는 치즈 많더라고요.

살까 말까 한참 고민했지만 저가 항공사의 수화물 무게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27.jpg
28.jpg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다가 보니 어느새 공원 끝 삿포로시 자료관에 도착했습니다.

앞쪽에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조금 더 따뜻한 계절에 가면 정원이 근사할 것 같네요.

해도 지고 있고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삿포로 도야호 온천 더 레이크뷰 TOYA노노카제 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