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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erumie Apr 07. 2021

NFT 새내기, 이더린이가 되자

첫 번째 브런치 북 <런던과 나는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를 발간하고 나서, 또 다른 에세이 작품을 준비하다가 여러 번 엎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ondonandrumie


자기 사는 일도 바쁜 마당에 이스트런던 구석에서 겨우 제 앞가림하면서 살겠다는 쫄보 이야기를 누가 얼마나 읽겠냐 싶었기 때문이다. 뭔가 흥미롭고, 새로우면서, 지식의 영역을 넓혀주는 것에 도전하고 싶은데 영~ 마음에 꽂히는 게 없었다.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노트:

인스타그램 툰

브런치 에세이

클럽하우스 그룹 만들기

뉴스레터 정기발행



모두 어디선가 시작을 했다

매일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는 이미 날고뛰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거겠지.


그런데 사랑이 넘쳐나는 이 공간에 누군가 또 사랑을 좀 나눠달라고 비집고 들어가는 게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자격이 생기는 걸까? 생각하고 있자니, 어쩐지 주눅 든다.



혹시, NFT라고 들어봤어?

주눅 든 채로 하루, 이틀, 시간을 보내다가 발견한 것이 가수 그라임스의 경매 낙찰 소식이었다. NFT를 통해 제작한 디지털 아트를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았다고 했다. 냉큼 기사를 읽어보았다. 얼마나 멋진 작품이길래? 

https://www.theverge.com/2021/3/1/22308075/grimes-nft-6-million-sales-nifty-gateway-warnymph


솔직히 NFT가 뭔지 모르니까 그라임스의 작품은 그냥 판타지 그림 한 장으로 보일 뿐이었다.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NFT는 미지의 세계처럼 보였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 토큰 (Non-Fungible Token)을 생성했다는 부분을 읽을 때는 내가 영어를 못 알아듣는 건지, 언어가 아닌 내용을 못 알아듣는 건지 분간할 수도 없었다. 뭘까?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세계.
나는 이 세계에 발을 들여보기로 했다.


주린이는 들어봤는데, 이더린이는 뭐지?

'이더리움'이라는 단어가 NFT 관련 기사마다 빠지지 않는다. 이더리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도전해봐야겠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주린이라고 부른다는데, 이더리움과 NFT에 대해 배우면서 도전하려는 사람은 '이더린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이더리움 + 어린이 = 지금부터 우리는 ‘이더린이’가 된다.


 


매일 새로운 NFT 관련된 기사를 읽으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발 빠르게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지 실감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더린이가 과연,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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