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없는 삶
우리 막내가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집에서 가만히 조용히 살아온 지 1년.
며칠 전에 까치가 내 집 마당 앞에 까지 와서 까치 한 마리가 신발 벗는 문 앞에서 울어서 내다본 적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까치의 몸을 빌려 찾아온 걸까?
착각을 할 정도로 두 까치가 마당에서 서로 울고 있는 게 신기했다. 아이들의 영혼이 온 건 아닐까…
상상을 해본다.
엄마가 보고 싶어 까치의 몸을 빌어 내 집 문 앞에서 나를 부른 건 아닐까…
아가들이 진짜 온 건가…
우리 소리를 보낸 지 1년이 넘었다. 그때 아파하고 힘들어한걸 도저히 볼 수 없어 보냈는데
아직도 나는 의문이다 보낸 게 맞았는지…
지나간 건 절대 후회하지는 말자해도, 최선의 결정을 내린 거다 해도
이아이만큼은 너무너무 아쉽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오늘 공책을 폈다가 내가 쓴 일기를 발견했다.
참 반려견이 있어 감사하다는 글을 썼는데
올해 나는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반려견이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살아지기는 하는데
텅 빈 인생을 살아가는 느낌이다.
그만큼 반려견이 혼자산 나에겐
커다란 존재이상이었던 가보다.
철없이 아무것도 모를 때 강아지를 세 마리나 키웠는데 이제는 그러질 못하니까
그냥 우울하지만 않게 잘 살아내는 것뿐이다.
내년엔 조금 더 행복하게…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