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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ott Sep 07. 2021

포장이 너무




과하진 않나. 겹겹이 덧입혀진 마음이

무겁진 않나.

자연스러움은 어디에 있나. 볼품없는 알맹이를 가려 얻은 것은

무엇이었나.

나 자신을 지켜내었나. 아니면 타인의 시선을 받아들였나.

생지의 마음은 상해버렸고

착한 사람이 못 되는 난 미련함을 안았다.

착함의 본질은 순수성이고

순수성을 잃은 착함은 미련함이고. 그런 건가 ㅡ

미련함은 불치의 것이라


약도 없는데.

하필.




왜 이렇게 된 걸까 ㅡ

자문하고

다만 미련하기 때문이라

자답하고.



.

.


더 해댈 변명이 없네요.

속이 쓰립니다.



 



- 매일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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