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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면 인생이 달라지냐고 묻는다면

by 러너인

어느 출판사 대표님 글이다.


"책 나오고 한두 번 주변에
이야기하시고 활동 안 하시는
저자분들 책 반품이 수북하다.

그분들에게 다시 활동해 달라고
설득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출판사는 돈으로 책임을 지고,
저자들은 중요한 인생의 기회를 잃는 거니
더 손해 보는 게 누구인지 따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

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는 다시,
잘 돌아오지 않는다."

3월에 책을 냈다.
저자로서 책임을 지고,
중요한 인생의 기회를 얻었다.

7개월이 지났다.
도서관 운영위원이 되고,
10월 요조 낭독 오디오북이 나왔다.

브런치 에세이 크리에이터가 되고,
도서관 재능기부 강의가 잡히고
공무원 대상 인문학 특강이 잡혔다.
춘천마라톤 풀코스 330 목표도.

5년 전 러너가 되고
단 한순간도 도전하지 않은 날은
없다.

7개월 전 작가가 되고
단 한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날은
없다.

나는 러너인,
달리는 작가 정승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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