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2023년에 또 다른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로 구성된 현대차그룹이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시장 4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2021년에 혼다를 추월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또 한 단계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신차 시장은 1,549만 9,224대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1.6%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이 중에서 제너럴모터스(GM)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요타와 포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놀랍습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1,656,24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10.7%까지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이에 반해 스텔란티스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514,80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스텔란티스의 부진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파업은 지난 9월 약 4만 명이 참여하는 사상 최초의 동시 파업으로, 6주간 이어졌으며, 임금 25% 인상과 해외 생산분의 미국 내 이전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파업의 영향으로 스텔란티스의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GM과 포드 역시 감소세를 보였지만, 도요타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2.4%, 5.7%의 감소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2024년에 대한 전망도 밝습니다. 콕스오토모티브는 내년 신차 시장이 올해보다 2% 늘어난 1,5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19년의 1,700만대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혁신, 고객 중심의 전략, 그리고 품질 개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이러한 성장은 현대차그룹에게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