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GMC가 2025년형 유콘을 공개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의 소폭 개선과 함께 실내 디자인의 대폭 변경, 그리고 디젤 엔진의 성능 향상이 눈에 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실내다. 16.8인치 크기의 세로형 중앙 터치스크린이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되어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혁신적인 변화로, 대시보드 전체 디자인의 재구성을 필요로 했다. 스크린 양옆으로 세로형 송풍구가 배치되었으며, 계기판은 Y자형 구조물 안에 자리 잡았다.
파워트레인에서는 3.0리터 듀라맥스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의 성능 개선이 돋보인다. 출력이 305마력, 토크가 67.1kg·m로 각각 28마력, 10.3kg·m 증가했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AT4에도 디젤 엔진 선택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추가된 'AT4 얼티메이트' 트림은 럭셔리한 요소를 더해 오프로드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했다. 전용 가죽 시트와 우드 트림,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 20인치 휠, 그리고 최대 5c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소폭 개선되어 GMC 시에라 EV의 요소를 일부 차용했다. 새로운 스택형 헤드라이트와 더 커진 C자형 주간 주행등, 그리고 트림별로 차별화된 대형 그릴이 전면부의 변화를 이끌었다.
안전 기술도 강화되어 후방 교차 통행 제동, 측면 자전거 탑승자 경고, 전방 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제동, 교차로 자동 긴급 제동 등이 기본 장착된다. 옵션으로는 GM의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와 열감지 기능이 포함된 나이트 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6만 달러(약 8,000만 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2025년형 유콘의 출시로 GMC는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실내 디자인의 혁신적 변화와 디젤 엔진의 성능 개선은 고급 SUV를 찾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