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플래그십 SUV '네비게이터'의 2025년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대담한 디자인 변화와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BMW X7, 인피니티 QX80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외관은 보수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전면부의 시그니처 그릴에는 라이트바가 추가되어 존재감을 한층 높였고, 후면부에는 3D 배지가 통합된 풀 와이드 테일라이트가 적용되었다. 22인치 휠이 기본이며, 24인치 알로이 휠도 선택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440마력, 69.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으로 도로 상태와 관계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실내는 럭셔리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고급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마감되었다. 운전석은 24방향, 동승석은 22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파워 시트가 기본이며, 최고급 트림인 '블랙 라벨'은 30방향 조절이 가능한 '퍼펙트 포지션' 시트를 제공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서드파티 앱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링컨 리쥬버네이트' 시스템은 음향, 터치, 향기, 시각을 활용해 탑승자들에게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안전 기능으로는 최신 버전의 '블루크루즈'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고속도로에서의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하다. 차선 변경 보조 기능도 추가되어 장거리 주행 시 편의성을 높였다.
링컨의 케말 쿠릭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는 "새로운 네비게이터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집을 떠난 또 하나의 안식처이자 제3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형 링컨 네비게이터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신 기술과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장한 신형 네비게이터가 럭셔리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