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형 SUV '테이론'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2025년형 북미 티구안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이론은 기존 유럽형 티구안보다 231mm 길어진 4,770mm의 전장을 자랑한다. 휠베이스도 110mm 늘어난 2,791mm로, 실내 공간이 대폭 확장됐다.
외관 디자인은 슬림한 헤드라이트와 LED 그래픽이 적용된 폭스바겐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R라인 트림은 스포티한 범퍼 흡기구로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최대 15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계기판으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우드 트림과 조명으로 실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5인승 모델의 경우 885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며 7인승 옵션도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268마력이다.
독일 시장 기준 테이론의 판매 가격은 45,475유로(약 6,700만 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티구안은 테이론과 동일한 긴 휠베이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디자인 요소와 파워트레인 옵션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