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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 day Jan 07. 2018

38 관점을 바꾸면 파랑새가 보인다

       <도서: 벼랑 끝에서 당신을 구해줄 1% 마법의 기술>


“희망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과도 같다.

항상 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곳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희망이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것이다.

행운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는 사람을 따른다.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마라.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중에서     

빅터 프랭클 Victor E. Frankl 박사는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그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에는 그가 수용소에서 겪었던 비참한 삶의 실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수용소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과 인간적 반응을 환자의 심리 치료에 적용함으로써 심리치료법에 변혁을 가져오는 로고 세러피 Logoteraphy라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해 프로이트와 아들러 이후의 가장 커다란 성과라고 평가할 정도로 위대한 업적이다.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에 있는 죽음의 수용소 수없이 많은 육체적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죽음과 분노의 공포로 가득했던 수용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썼다. 한 개인으로 무력하기 짝이 없는 그는 바꿀 수 없는 사실, 즉 ‘수용소의 한 죄수’라는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 절망이란 더 이상 어쩔 수 없을 때 생긴다.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절망한다. 그러나 그는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이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그는 고난의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후에 그는 자신이 겪은 이러한 변화의 힘을 환자의 치료에 적용했다. 

이처럼 우리도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의 내몰림 혹은 치명적인 암,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이혼, 결별, 사고 등과 같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조차도 그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재해석될 수 있다.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킴으로써 절망적 상황을 바꾸어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빅터 프랭클처럼 고난을 재해석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을 객관화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고난에 대한 관찰자가 되었다. 그는 반드시 살아남아 이 체험을 세상에 알려야만 하고 이 체험을 통해 환자를 치료해야만 하는 삶의 목적이 있었다. 이것이 그가 도저히 그곳에서 죽을 수가 없게 만든 것이다. 이게 바로 그를 살린 인생의 비전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것은 석가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기본 진리와도 같다. 사실 생각을 약간만 바꾸면 모든지 즐겁게 해낼 수 있고 실패나 위기도 좋은 기회로 삼고 나를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원효대사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관점에 대한 자세를 어떻게 해야 취해야 하는지 소중한 깨달음을 준다. 불교의 배움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 원효대사는 660년,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점령하기 위해 통일 전쟁을 치르고 있던 당시였다. 원효대사가 당나라에 불교공부를 위해서 길을 떠나게 되는데 가는 도중 동굴 속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러다가 목이 너무 말라 어두운 동굴 속에서 마침 바가지에 물이 있어 정말 시원하고 달콤한 게 참 맛있게 마셨던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을 살피다가 보니 밤에 마신 물이 해골에 들어 있는 썩은 물이란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바로 구역질을 하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는데 바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 구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냥 평범한 물이라고 생각하고 마셨을 때는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해골물인걸 보자 바로 구역질이 나온 것이 그 이유였다. 이는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의 구절 과일 치하는 깨달음이다.     

"해골에 담긴 물은 어젯밤과 오늘 모두 똑같은데, 어째 어제는 단물 맛이 나고 오늘은 구역질을 나게 하는 것인가? 바로 그것이다! 어제와 오늘 사이 달라진 것은 물이 아니라 나의 마음인 것이다. 진리는 밖이 아는 내 안에 있는 것이다."

(三界唯心 萬法唯識 心外無法 胡用別求 (삼계 유심 만법 유식 심 외무 법 호용 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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