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자라오

990원의 행복

by 힐링작업소

만원의 행복이란 방송프로그램이 있었다. 일정시간을 만원으로 버티며 절약 속에서 돈의 가치와 의미를 알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된다. 그 이후 적은 돈으로 만족을 느끼는 경우를 만원의 행복이라고들 했다. 최근에는 가성비라고들 하지만.


나는 요즘 990원의 행복을 느낀다. 일부 대형마트에 가면 채소를 소량 판매하는 코너가 있다. 나처럼 대량의 재료가 필요치 않는 사람들이 아주 애용하는, 애용하게 만드는 식품 코너다. 그리고 또 하나! 500ml 맥주캔이 한 캔에 990원이다. 보통은 2000원대를 호가하는 500ml 맥주캔에 비하면 엄청나게 착한 가격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 990원짜리 맥주캔을 얼음이 듬뿍 담긴 컵에 콸콸 부어 꼴깍꼴깍 들이킨다. 하루의 피로가 톡 쏘는 맥주와 함께 넘어간다.


990원의 행복.. 사소한 것이라도 즐겁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누구도 전혀 부럽지 않은 나는 부자다. 이 순간만큼은!

매거진의 이전글나이 계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