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맺힌 빗방울에도 의미가 있다
정확히 2년 하고 4일 만에 끄적인다.
734일. 뭘 해도 했을 시간인데.
돌이켜보니..
날개도 찢어지고 더듬이도 한 짝 날아가고.
눈알 한 짝은 돌아가지도 않고
축축한 웅덩이.
그러니까 다 죽어가는 작은 화분에
움푹 페인 흙구멍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머릿속 기억도 몸의 기억도
간질거린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도
화분 흙구멍은 더 이상 페이지 않았다.
고개 들어 보니.
창문에 맺힌 빗방울 들도
안간힘을 쓰면 매달려 있다.
분명 이유가 있다.
지금 내가 고개를 들어
세상을 바라본..
Well come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