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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선호하는 나의 글은 무엇일까?

구글과 네이버가 좋아하는 글

by 루습히

브런치 작가님들은 통계를 많이 보시나요?

저는 글 소재를 찾지 못하면 이동시간에 브런치 나우나 피드, 그 외로 통계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 이야기 이외에는 글을 잘 쓰지 않는 편이라, 최근 1년간은 그동안 풀지 못했던 글을 조금씩 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조회수가 많은 글이 유독 구글보다 네이버 쪽 유입이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인플루언서급으로 조회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가 검색엔진에서 어떤 내용으로 주목받는지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네이버가 좋아하는 글


키보드의 특수문자와 기호, 간략한 의미 - https://brunch.co.kr/@ruseupi/125


브런치는 본래 네이버 블로그나 포스트보다 전체적인 조회수는 적지만, 구글은 티스토리만큼 조회수가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브런치에서는 조회수가 구글, 네이버, 다음 순으로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반대로 구글에서는 조회가 별로 없고, 유독 네이버만 유입량이 많은 글이 생기기도 합니다.

2024년 10월에 작성한 "키보드의 특수문자와 기호, 간략한 의미"가 그런 글이었습니다.



이 글은 느낌표부터 물음표까지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특수문자 이름이나 간략한 의미를 쉽고 짧게 담아냈습니다. 보통은 한글 표현만 알고 있거나 영어 표기만 읽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되새기는 의미로 글을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아닌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처참하지만 일반인에게 이 정도가 잘 나오는 수준입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25


현재 브런치는 2023년 이전 글의 통계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옛날에 조회수가 많았던 글이라도 사라지면 조촐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다만,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블로그 마케팅에서나 말하던 노출 키워드 전략이 그대로 먹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자주 쓰는 단어들과 그에 따른 해설의 목록화를 보면 전형적인 네이버식 포스트는 아니었을까... 괜한 자기반성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브런치는 네이버에 노출이 잘 안 되다 보니, 애드센스를 땡겨쓰는 저품질 블로그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평가가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구글이 좋아하는 글


우팅의 고성능 키보드를 구입하며 Wooting 80HE - https://brunch.co.kr/@ruseupi/117


네이버가 좋아하는 글이 키워드로 이루어졌다면, 구글이 좋아하는 글은 리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품 카탈로그나 보도자료 같은 글은 좋아하지 않아서, 자신을 넣어서 원하는 만큼 작성하는 그런 글을 즐겨 쓰는 편입니다. 키보드를 21년 가까이 수집하면서도 구입 주기는 매우 긴 편이라, 오랜만의 키보드 내용을 작성하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우팅 키보드에 대해서 궁금증은 있었지만, 다른 키보드에 집중한다고 약간 소홀했던 편이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 글은 브런치 자체 유입량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브런치 메인에서 유행하는 퇴직이나 이혼 같은 아픔이 있는 글은 아니라서... 키보드는 관심이 적은 분야는 아닌가 매번 생각하게 됩니다.



언젠간 사라진 수십만을 다시 찍는 글이 생길지도... - https://brunch.co.kr/@ruseupi/117


브런치에는 2015년 7월에 작가 신청을 했었는데, 생각해 보면 올해가 10주년에 가까워지는 시기입니다.

유명인이 많았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글 쓰는 분들만 남은 분위기도 듭니다.

다소 평범한 브런치 사용자라서 조회수로 자랑할만한 부분은 없지만, 브런치로 작가를 시작하시거나 브런치 통계와 조회수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런 라이킷은 2022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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