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 사는 내가 강남을 찾는 일은 일 년 내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드문 일이다.
한강 이남 지역에 사는 지인이라도 왠만하면 중간 지점에서 만나려고 한다.
그런 내가 아주 오랜만에, 업무적 필요도 아니고 사적인 이유로 코엑스에 가는 9호선 지하철에 올랐다.
퇴근을 서둘러서 인파를 뚫고 간 곳에는 일러스트 페어가 한창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작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인생에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들을 사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
나는 이 날, 요즘 푹 빠져 있는 한 캐릭터의 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줄을 서서 들어갔다. 캐릭터 스티커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건 10대 이후로는 해 본 적 없는 일인 것 같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동물 캐릭터들이 나오는 동영상을 본 뒤로 홀린 듯 구독을 했다.
어느날 유튜브 채널에 해당 캐릭터의 굿즈를 파는 부스가 참가하는 일러스트 페어의 입장권 이벤트 공지가 올라왔다.
안 되면 내 돈을 주고라도 갈 생각으로 응모를 했고
운좋게도 어느 분이 답장을 하지 않은 덕분에
경품 한 번 당첨된 적이 없는 내게 행운의 티켓이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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