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루틴으로 자부심 누적하기

by 뚜벅초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후배 한 명이 아침에 출근 전 운동을 하고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그 후배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5분만 더 자도 모자랄 시간에 운동을 한다고?


아이를 키우면서 '갓생'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굳이 따라할 엄두도 내지 않았다. 내게는 이미 일을 하면서 육아를 하는 것 자체가 갓생이기에 충분하단 생각이었다. 나는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었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뭔가 찜찜했다. 직장일을 하는 것도 육아를 하는 것도 오로지 나를 위한 구석은 없었다. 물론 모두 중요한 내 영역이었지만, 노동과 운동이 다른 것처럼 의무적으로 하는 것과 자발적인 노력은 달랐다.

내 하루는 시작부터 끝까지 남에 의해 타율적으로만 움직이고 있었다.


나도 멋지고 싶었다. 상황 떄문에 나를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언젠가 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의 찜찜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출근하는 직장인이 되어볼까 싶었다.

그러던 날 유독 아침에 눈이 일찍 뜨였다. 시간을 보니 5시 30분. 가끔은 이런 날도 있다.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든 덕분에 그다지 졸리지 않았다. 아이가 제법 잠을 잘 자게 된 최근에는 그래도 아침을 제법 가뿐하게 맞는 날이 많다.

단지내 피트니스 구역은 오전 6시에 문을 연다. 나도 해볼까, 아침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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