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번째 하루

햇빛

by 혜성

거실에 누워있는데 창을 통해서 보이는 햇빛이 참 따뜻하네요. 평온한 하루인데 왜인지 좀 울적해집니다.

지치고 힘들고. 창 밖을 좀 보고있을까 합니다. 혹시나 저 햇빛이 아주 조금은 제 기분을 괜찮게 할까봐서 그런 바보같은 희망을 품고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햇빛을 못보면 참 힘든 일이겠죠?

오죽하면 죄수들도 햇빛을 보는 시간이 있을 정도니 말이에요.

가끔 그런 상상을 해요. 해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해가 나를 싫어해 날 피한다면? 유치원생이 할만한 생각이겠지만 전 나름 진지합니다. 저는 어두운걸 많이 싫어하고 무서워해서 아마 오래 버티지는 못할거 같아요. 근데 어두운 곳을 좋아하거나 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계속되는 어둠 속에서는 살기 어려울거에요.

아..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늘은 태양이 지지 않았으면 해요, 계속 밝아줬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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