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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프 Jan 05. 2019

실존 주의, 왜 살지?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 part.1

철학의 기본, 왜?

 하루는 SNS를 하다가 “딸의 파리지옥에 걸린 아빠”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습니다.

Q: 아빠! 노래는 어떻게 만들어?

A: 음악가들이 악기 가지고 만들었겠지

Q: 왜?

A: 사람들 들으라고

Q: 왜?

A: 사람들이 들어야 돈을 버니까

Q: 왜?

A: 돈을 벌어야 먹고 사니까

Q: 왜?

A: 먹고 살아야 일하지

Q: 왜?

A: 일해야 먹고 살지

Q: 왜?

A: 먹고 살아야 하고싶은 것도 하지

Q: 왜?

A: 그래야 행복하지

Q: 왜?

A: 행복하고 싶은 건 당연한 거야

Q: 왜?

A: 아빠도 몰라(부들부들)

Q: 왜?

A: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그니깐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해!

Q: ......(침묵).....왜?

 딸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이는 순수한 호기심일지 몰라도 아빠의 입장에서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상황에 대부분 아버지들께서는 쉬쉬하면서 대충 넘기시거나 학교 선생님이나 엄마처럼 제삼자에게 넘겨버리곤 하시죠. 어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본인의 삶의 의미를 설명한다는 게 보통 어려워야 말이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아버지들이 있습니다. 바로 실존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마틴 하이데거입니다.

당신의 본질과 겉모습은 일치하나요?


둘을 설명하기에 앞서 실존주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노래는 왜 생겼을까요? 복잡할 것 없이 듣기 위해 생겨났겠죠? 자세한 건 어떻든 [듣기 위함]이라는 [본질]이 있기 때문에 [실존], 노래가 만들어지고 존재합니다. 이런 식으로 세상에 거의 모든 것들에 본질이라는 이유가 있어 만들어져 실존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왜 생겼을까요? 어떤 필요로 세상에 태어났을까요? 우리들 중 그 누구도 학생, 직장인, 자식, 부모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단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각자의 본질이 정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실존하고 본질을 찾는, 실존이 본질을 앞서간다는 주의가 바로 실존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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