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3년 5월 4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May 30. 2023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21/52)
이번 주는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푹 쉬었다. 그 다음주 월요일인 29일도 대체공휴일이라 쉴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여행을 가려해도 와이프와 아이 모두 각자 스케줄이 있는 터라, 결국은 나 홀로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브런치스토리에도 그간 초안만 써놓고 올리지 않았던 글들을 몇 개 올렸다.
혼자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이 시간은 나에게 행복감을 준다. 정신없이 하루를 살아가며 회고하지 않으면 내가 어디쯤 서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럴 때 하나씩 생각을 정리하고, 해온 것과 할 것을 정리하다 보면 기분이 산뜻해지곤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즐기는 것이 그냥 단순히 혼자 있다는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 마주 보며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어야 한다. 일상적인 인간관계와 SNS 모두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 공허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비워지고 다시 새롭고 즐거운 기분으로 채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어색하거나 두렵지 않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야 다른 사람과도 즐겁게 지낼 수 있음을 깨닫는다. 나 자신이 충분히 단단해야 상대방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음을 안다.
에리히 프롬도 책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전제 조건 중 하나로 '혼자 있는 시간'을 언급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성숙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 역설적이게도, 혼자 잘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와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이번 한 주에 감사하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한 주의 시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