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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이코노미> 간략 서평

by 류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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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 수 배운 느낌이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시장 규모는 정점을 전후로 한계에 봉착한다. 점점 심해지는 제로섬 게임에서 기업간의 경쟁은 말그대로 전쟁이다. 그렇다면, 사업자가 선택할 최고의 전략은 충성 고객을 얻는 것에 있다. 그들을 가장 매력적인 방법으로 묶어내고 새롭게 만드는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그 반대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다. 고객을 자사의 멤버십으로 오랫동안 끌고가는 힘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무엇보다 확고한 비전과 강력한 실행 의지가 필요하다. 고객이 진정 자사의 무엇을 보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분석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야 한다. 멤버십을 팔아야 그들이 곧 '슈퍼 유저'가 된다.


책에 나오는 수십 여개 사업자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는 지역과 규모의 차이를 떠나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한다.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익숙한 브랜드가 사례에 많이 나와서 내용이 쉽게 이해되었다. 출판업계의 사례도 있어서 더 몰입되었다. 멤버십 이코노미 관점에서 최고의 성공 모델은 아마존 프라임이 아닐까 싶다. 연/월 회비를 내고 더 좋은 서비스를 받겠다는 회원들이 수천만명에 이르고, 매년 서비스 수준도 개선하고 있다. 넷플릭스, 세일즈포스닷컴, 링크드인 등도 책에서 챙겨봐여할 사업자들이다. 기업에서 전략기획 또는 CRM 마케팅 관계자라면 필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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