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봇, 생방송, 머신러닝, 가상현실 매트릭스 그리고 인터넷 보급
이번 주에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10년 계획을 발표했다. 주커버그는 다음 5가지 기술을 통해 10년 안에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매일 페이스북을 사용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자동 채팅봇을 개발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기업들에 공개했다. 현재 꽃 배달 서비스 1-800-Flowers.com, 버거킹, 독일 항공사 KLM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배달/주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날씨나 뉴스를 검색, 꽃과 음식을 주문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을 상업에 가장 쉽게 몰입시키는 플랫폼이 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녹화된 영상보다 라이브 영상(새로 공개된 생방송 기능. 이전 번역글 참조)을 더 많이 시청하며, 라이브 영상에 10배나 더 많은 댓글을 단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누구나 무엇이나 생방송을 할 수 있는 툴을 공개하여 앞으로 페이스북 내에 더 다양한 생방송 생태계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드론에 달린 카메라 생방송 채널도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진과 영상 컨텐츠를 자동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 당신은 텍스트로 이미지/비디오를 검색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산"이라고 검색하면, 등산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필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술은 또한 페이스북 생방송 시대에 넘쳐나는 채널들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검색 가능케 하는데 쓰일 것이다. 미래에 당신은 좋아하는 스포츠 팀 이름을 검색함으로써 다양한 생방, 녹방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컴퓨터는 당신이 좋아할 만한 영상을 자동으로 추천해줄 수 있을 것이다.
가상현실 기술이 아직은 초기단계이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제한되어있지만, 주커버그는 미래에 사람들이 가상현실을 통해 사회 활동(socialize)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을 사용하게 만드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오큘러스 팀은 가상현실에서의 사회 활동을 더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해 사람의 바디 랭귀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래 이미지 참조). 그는 미래에 사람들이 페이스북 가상현실을 통해 생생하게 다른 도시에 있는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하거나 취업 인터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더 쉽게 더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그 예로 태양열로 움직이는 드론이 인터넷 소외 지역에 인터넷을 쏘아주는 프로젝트 아퀼라가 있다.
F8에서 페이스북은 인터넷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2가지 새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나는 (광선 케이블을 더 설치하는 대신) 도시 내의 인터넷을 엮어 인터넷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고속 무선 네트워크 프로젝트, 다른 하나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페이스북은 후자 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하고 통신사들이 이를 이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이제 인터넷은 곧 인권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함은 페이스북 이용자를 늘일 것이고 이는 페이스북의 주 수익 모델인 광고 수익을 늘릴 것이다.
원문을 보려면 여기로 가세요. 추가로 페이스북의 대의를 추구하며 사익을 챙기는 2가지 얼굴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추천합니다: "Facebook’s Two Fa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