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타까운 일을 지나
나는 멈춰 서 있었다
무너진 자리에서
한참을 뒤돌아보니
정의롭다 말하면서도
한 쪽으로 기울었던 적도 있고
공정을 입에 올리면서도
이해를 따져
계산부터 했으며
세상을 안다 하면서
가벼이 재단하고
쉽게 대한 적도 많았다
주변을 탓하고
잘못의 원인을
나에게 두려 하지 않았다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철학으로
살아가려 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가볍지 않게
나를 먼저 세우고
조금 손해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스스로를 재며
정의롭고 공정하게,
세상을 진중하게 대하리라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준 앞에
먼저 서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