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다녀가며

by 전우 호떡

가만히 숨 죽여

당신이 다녀간

이야기를 꺼내 보아요


도착했을 때

안녕한지를 확인하며

밝고 활기차게 인사 나눴죠


어제 내내 내리던 비를

함께 바라보며

고단한 몸을 쉬었어요


함께 옷을 고르고

함께 장을 보며

일상에 작은 활력을 더했죠


떠나던 차 안에서

씩씩하게 손 흔들며

서로의 아쉬움을 나누었어요

지난 3일간의 기억이

꿈처럼, 한 해처럼 느껴져요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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