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날 때처럼

by 전우 호떡

지난번 당신이 다녀가고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기대에 부풀어

꼬박 이 주를 기다렸어요

하루 밤을 더 지내면

열 밤이 아홉 밤으로,

아홉 밤이 여덟 밤으로

조금씩 줄어들기를 바라면서요


어제 마지막 하루 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을 맞이합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차분히 꽃단장을 합니다


우리는 사랑할 때

서로에게 가장 좋은 사람,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요


당신을 처음 만났던 날

마음속으로 조용히 했던,

늘 가슴에 품고 있던

그 약속이 떠오릅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최고의 사람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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