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속에

by 전우 호떡

그대에게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드러내지 않는 일


알고 있으나
조급히 손을 내밀지 않는 일


말은 잠시 숨에 맡기고
고른 호흡 끝에 건네는 대답


그저 그렇게 여기며
내 기준의 틀을
조용히 내려놓는 일


나의 방식으로
기대하지 않는 마음


나를 중심에서 물리고
그대를 자리에 앉히는 시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변화를
시간의 손에 맡기는 믿음


보이지 않는 너머까지
의심 대신
신뢰를 두는 용기


인연이 우연이 아님을 알고

그대를 향해
가슴 깊이 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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