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심은 씨앗

by 유효경

작고 좁은 창문 틀에

달님이 틔운 싹 하나가

반짝이고 있어요


한번

또 한번


조금씩 조금씩 자라던 싹은

어느새 둥근 열매가 되어

밤하늘을 밝히고 있네요

눈부시게 부서지는 달빛이

오늘은 누구 집에

씨를 뿌릴까요

보름이 지나면

피워질 싹을

아마

너도 곧 보게 될 거야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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