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에게

by 유효경

있잖아, 윤재야


나는 휴일이면

아빠랑 엄마랑

놀이공원도 가고

축구도 하고

가끔 캠핑도 가거든


그래서

너는 뭘 하는지

그냥 궁금했어


그런데 돌아온

너의 대답은

“어쩌라구”

솔직히

네가 왜 화났는지

잘 모르겠어

그날 이후

길에서 만난

너희 할머니 모습이

떠올랐어


그래서였을까

네 눈이

왜 그렇게 매서웠는지

왜 눈물이 맺혔는지

너를 화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너의 답장 기다릴게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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