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청 소감

아테네 민주주의 : 잘난 꼴은 절대 못 본다

아테네 : 우리가 평등하려면? 잘난 놈을 내쫓으면 됩니다.

by 류인환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말했대. 페르시아는 왕을 위해 싸웠고 그리스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싸웠다고. 이처럼 아테네의 민주정은 서양 민주주의 근본으로 칭송받곤 하는데. 사실 아테네 시민들은 평균보다 잘난 사람들을 시기하고 배척했어. 아테네의 지도자 테미스토클래스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데. "저기 바닷가에 썩어서 버려진 배를 보아라. 사람이 너무 잘나면 저렇게 버려진단다."


페르시아 전쟁 전, 아테네는 귀족정 기반의 참주라는 독재자가 다스리는 도시국가였어. 그러다 시민들이 들고일어나 BC. 5세기경 참주를 쫓아내고 막 민주정을 시작한 거야. 그리고 도편 추방이라는 투표를 만들었어. 잘난 사람들을 미래 독재자로 간주하고 도자기 조각에 이름을 적어 투표한 뒤 10년간 국외로 추방하는 방식이야. 시민들은 안심했어. "그럼 누구도 독재를 하지 않을 거고, 우리는 평등해질 거야!"


뛰어난 비전으로 해군을 양성해 거대한 페르시아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아테네를 구한 테미스토클래스. 평범해지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무시해서 결국 도편 추방당하고 모함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뒤 페르시아로 도망가 남은 삶을 보냈지. (당시 페르시아는 다문화사회, 능력주의라서 적국의 능력자를 열렬히 환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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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멘터리 전쟁사] 18부, 페르시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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