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9일, 크베들린부르크에서.
천 년의 도시, 개똥의 도시- 크베들린부르크.
'유럽의 개똥=프랑스 파리'란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만, 개인적으로 프랑스는 좀 억울해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깨끗한 거리의 독일? 크베들린부르크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는 개똥이 없지만 그 옆쪽의 관광객들은 다니지 않는 곳들은 어릴 적 소를 키우던 할머니 댁에서 맡았던 냄새가 난다. 여기만 그런 줄 알았는데 에쎈에서 길거리의 이끼 낀 개똥을 보고 포기하게 됐다. 뒤셀도르프에서도 길을 걸을 땐 땅바닥을 보고 걷게 된다. 개똥 피하려고. 프랑스는 나라에서 개똥을 치우기라도 하지.
독일은 세금이 너무 과하다는 내 말에 "대신 그 세금들로 길거리를 깨끗하게 해주잖아?"라는 일본과 독일 혼혈 친구의 말에 속으로 '너 진심으로 이 동네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니....'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현재 올리는 여행 사진들은 필름카메라로 찍어서 새로 올리는 것 뿐,
이미 브런치의 다른 매거진에 짧은 메모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들를 올려두긴 했다.
https://brunch.co.kr/magazine/myonemorestep
-간략한 메모와 휴대폰 사진들
OLYMPUS TRIP 35
KODAK COLOR PLUS NEGATIVE FILM 200
현상 및 스캔 : 서울 이화동 '홍포토'
blog http://mybsweetcity.blog.me
instagram @ryuj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