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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QUI RYU Jan 13. 2021

스페인 폭설

그 이후....






1월 11일 마드리드 위성사진






50년 만의 폭설


만 이틀을 쉬지 않고 내린 눈은 마드리드를 하얏게 만들었다.


물류 시스템은 완전 STOP에 매트 매장엔 때아닌 사재기가 다시 일어나 텅 비어버렸다.


그 덕에 또다시 고립 격리되었고,


아직 버스와 쓰레기 수거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이런 상황은 사실 견딜만하다.



이번 폭설이 야속한 건 이런 상황 때문만은 아니다.



집 주변에 소나무들이 많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솔향이 나는 곳인데


그중 휜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있던 나무였는데,


덩치 큰 건물들 사이로 햇살을 찾아 허리가 휜 나무였다.



인정머리 없는 빌딩풍이 불땐 혹 '쓰러지지 않을까!" 밖을 보게 만들었는데....



재난 상황 비현실적인 며칠이 지나고......





이번 폭설에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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