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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쨌거나 글쓴이 Sep 25. 2015

역시 좋은 글은, 이미 누군가 썼다ㅜ

2015.09.13.

...그러나 시간은 너무 넓어서, 채우도록 가만히 있지 않는다. 사람이 시간 속에 던져 넣는 것은 모두 물컹물컹해져서 뻗어버린다 ...(중략)...


...이 행복은 끈적끈적한 물구덩이 밑에, '우리의' 시간ㅡ자줏빛 멜빵과 움푹 패인 의자의 시간ㅡ의 밑바닥에 펼쳐져 있다. 그것은 폭이 넓고 말랑말랑한 순간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에서 기름의 티처럼 확대되고 있다. 그 행복은 태어나자마자 이내 늙어버린다. 20년 전부터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사르트르,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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