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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교준 Mar 27. 2020

#1. 생각정리?... 그게 뭔데?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정리' 그게 대체 왜 필요한 걸까?

“ 생각이 많은 것은 ‘득’이지만,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독’이다. ” - 복주환

 

○ 오늘날은 정보 과부하 시대다

 

 현대인들은 넘치는 정보로 인해 결정장애에 빠지거나, 끊임없는 야근에 시달리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오늘날은 정보 과부하 시대이기 때문이다. 한 분야는 물론이고, ‘동물’이라는 한 단어만 검색해도 20만 건이나 되는 정보가 검색된다. 이렇게 많아진 정보는 인터넷,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해주었다. 그러나 넘치는 정보들은 온갖 거짓과 소문들도 많아서 혼란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특히, 머릿속 생각들이 정리되지 않아 삶이 더 복잡하게 느껴지고 혼란스러워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생각정리 스킬’을 익힌다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보다 확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결정장애 증후군, 극복하고 싶지 않은가?

 

 정보의 홍수가 몰고 온 질병이 있다. 바로 ‘결정장애 증후군’이 그것이다.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지, 정말 결정장애까지 불러왔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오늘 점심에 무슨 음식을 먹을지 정하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제육볶음, 짜장면, 닭개장 등등 먹고 싶은 음식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다. 같이 먹는 사람의 그 날 컨디션에 따라서도 서로 먹고 싶은 음식이 달라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공부해야 할 과목이나 제출해야 할 리포트만 수십 가지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각종 회의록과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들이 즐비하다. 대체 무엇부터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결정장애 증후군은 더 이상 소수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정장애에 빠져 그 날 해야 할 일들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장애에 빠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보고만 있어도 생각이 척척 정리되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그들은 식사 시간에도 먹고 싶은 메뉴를 바로바로 결정한다. 그들은 공부할 때, 오늘 공부할 것과 내일 공부할 것을 나눈다. 직장에서는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당장 해야 할 것과 천천히 해도 되는 일을 구분한다. 그리곤 남들은 일주일에 걸쳐할 일을 하루 이틀 만에 해결한다.


 그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초능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그들은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아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면 된다. 생각정리 스킬을 익힌다면 더 이상 결정장애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 계속되는 야근, ‘저녁 없는 삶’ 이젠 지겹지 않은가?

 

 현대사회에서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문화가 삶의 패러다임으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워라밸이란 말이 유행했지, 실제로도 퇴근 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일을 집에 가져가거나, 불을 끈 채로 일하는 등 또 다른 불편함만 가중된 경우도 있다.


 사실 광고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법을 제정하는 등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실제로 세계적인 명화의 주인공이 퇴근시간이 되자 칼퇴하는 광고 캠페인이 진행됐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등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었지만, 실질적으로 크게 변하는 건 없었다. 당장 일을 끝내지 않으면 사업이 지연되고, 회사의 존망이 위협되는데 어느 누가 걱정 없이 퇴근할까?


 그러니 이젠 다른 시선으로 봐야 한다. 단순히 사회적 제도나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기만 하지 않고,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퇴근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고 바꾸면 된다. 그럼 대체 우리가 퇴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 상사의 눈치가 보인다. 나는 일이 끝났지만, 직장 상사는 여전히 바빠 보인다. 내가 상사라면,

     일이 남았는데 후배가 신나게 퇴근한다면 어딘가 얄미운 생각이 들 것 같다.

② 내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 내일까지 해도 되지만 오늘 하지 않으면 도저히 내일 안에 못 끝낼 것

     같은 일이 남았다.


 이 중 첫 번째는 우리가 바뀐다고 해서 상사의 마음까지 바꾸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에 두 번째는 우리가 변화한다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일을 다 끝내지 못하는지 세부적으로 생각해보자.

 뭔가 보이는가? 이 3가지 이유 중에서도 우리가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럼 우리가 비효율적으로 일 하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결국 우리가 퇴근하지 못하는 원인 중에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이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간단하다. 일에 중간 마감일이 따로 없다면, 스스로 중간 마감일을 정하면 된다. 커피 제안을 거절 못하겠다면, 나만의 커피타임을 정하자. 그 시간 이외에 커피는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을 먼저 할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말이 쉽지, 이것들을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기란 힘들다. 대신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있다. 바로 ‘생각정리도구’다. 마감일에는 ‘프로세스 맵’, 우선순위에는 ‘To-Do 리스트’ 등 따라 하기만 하면 일이 쉬워지는 도구들이 있다. 이들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 때문에 야근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즉, ‘저녁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창의력이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라고?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교만 졸업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 청년 대부분이 대학교를 졸업한다. 한 마디로, 더 이상 ‘대졸’이라는 타이틀은 경쟁력이 없다.


 또한, 세상은 우리에게 지식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왔다고 분명하게 말해준다.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을 4:1로 이긴 알파고만 봐도 그렇다. 기계마저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 학교의 ‘인재’, 우리 회사의 ‘인재’, 우리 사회의 ‘인재’가 되는 걸까?


 저명한 미래학자와 교육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은 ‘창의력’이다.

 사전적으로 정의된 창의력의 개념을 보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용한 것을 만드는 것도 창의력이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도 기존의 제품을 개량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편집 능력에 있다. 또한, 우리에게 전구를 선물한 에디슨 역시 기존에 있던 기술을 조금 변형시켜서 ‘전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확산시킨 것뿐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또한 걱정하지 마라. ‘생각정리도구’를 활용한다면 창의력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까지 향상할 수 있다. 실제로 <머릿속이 뻥 뚫리는 생각 디자인>의 저자 이윤석 작가는 책을 통해 15년간 기업의 교육담당자로 일하면서 내린 결론을 이렇게 말했다.


"양질의 정보들을 새롭게 엮는 ‘생각정리 역량’을 기르면 누구나 창의적이고 선명한 대안을 도출할 수 있다."


○ 생각정리 스킬, 그래서 왜 필요한데?

 

 앞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여러 불편들을 겪고 있다. 결정장애 증후군부터  저녁이 없는 삶까지 모두 우리가 겪고 있는 것들이다. 심지어 기계한테마저도 우리의 영역을 침범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불편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더 이상 결정하지 못해서 고민만 하는 시간은 가질 필요가 없다. 일을 못 끝내서 퇴근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


 생각정리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을 확장시켜준다. 즉,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더군다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것은 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생각정리 스킬로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생각정리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생각정리 스킬’은 우리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물이다. 그리고 이 책에선 생각정리 스킬의 실질적인 사용법을 다뤘다. 취준생부터 회사의 부장, 임원 등 관리자가 되기까지 필요한 생각정리 스킬을 보고 익혀보자. 우리도 생각정리의 달인이 되어 이곳저곳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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