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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교준 Jun 23. 2020

?=! 소담소담 :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가 되는 방법

기업 팀장, 부장, 이사님들이 말해준 함께 하고 싶은 리더가 되는 법!

“ 조언으로 남들을 귀찮게 하지 말고, 모범을 보여서 가르쳐라. ” - 몽테스키외


“아! 이 사람, 찐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 사람이라면 정말 믿고 따를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드는 상사들이 있다. 그런 리더의 팀은 굳이 재촉하거나 다그치지 않아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해내곤 한다. 그들은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솔선수범하는 모습, 공감해주는 모습,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반대의 리더는 어떨까? 그들은 팀원들에게 ‘왜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무슨 일을 하든 모두 자신의 공적이고, 팀원들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고 몰아세운다. 그런 팀의 분위기는 대개 어둡고, 조용하다. 웃음을 찾아볼 수 없다. 대체 이런 차이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뛰어난 리더는 ‘모방’의 힘을 안다.

 

 이곳저곳에서 인정받는 리더들과 이야기해보면, 공통적으로 이런 생각이 든다. '아 이분들은 본인 일은 본인이 하시는구나’이다. 그들은 본인이 나서서 해야 할 일과 본인이 나서야 할 타이밍을 안다. 그들은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카페에 들어갈 때도 남이 열려고 하기 전에 앞장서서 연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마냥 동료가 문 열어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음료를 주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우리가 먼저 묻기도 전에 우리의 의사를 묻는다.


“무슨 차로 드시겠어요?” 


 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솔선수범의 모습들은 그들의 대화방식에도 묻어 나온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를 쓴다. 생각해보면 그들은 이미 10년, 20년 직장경험이 있는 리더다. 반면, 우리는 이제 막 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생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누구라도 말투에서부터 있는 힘껏 존중해준다.  

 이렇듯 그들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그것이 기본적인 리더의 자세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는 팀원들을 움직이려면 자신들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례로 그들은 일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직접 보여주며 경험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K사에서 45명의 팀원들을 이끄는 팀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리더로서 중요한 건 솔선수범하는 것입니다. 생산성 측면으로 봐도 시간이 똑같이 주어진다면 경험이 많은 제가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에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팀원들에게 직접 보여줍니다. 거기에 직접 멘토링까지 해주면 그들은 실질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정OO 팀장님


 이렇듯 그들은 직접 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일을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모방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던가?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을 모방하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모방의 힘은 강하다. 뛰어난 리더들은 그런 ‘모방’의 힘을 알고 있다.


뛰어난 리더는 ‘같이의 가치’를 안다.


 뛰어난 리더는 결코 혼자 가지 않는다. 팀원들과 유대감을 형성해서 같이 간다. 다만, 유대감 형성을 목적으로 단순하게 회식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평상 시부터 팀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하루 24시간 중 10시간 정도를 같이 보내는 사람들이 팀원들입니다. 잠자는 시간을 빼면 가족보다 오래 보는 거죠. 그런 팀원들과 사이가 대면 대면하다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없어요. 어떤 일이라도 망설이게 될 수 있거든요.” - O필O 이사님


 진정성을 중시하신 E 기업의 前 이사님의 말이다. 직장 상사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상대를 낮추고 위축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 있게 진행하지 못할 것이다. 시작하기도 전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망설임을 줄이기 위해 우선 팀원들과 유대감을 형성한다. 

1. 팀원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기

 

 그들은 팀원들의 개인 신변과 최근에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친근한 행동을 한다. 팀원들의 생일에는 케이크를, 결혼기념일에는 배우자에게 선물을 보내는 행동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알고 보면 정말 사소하지만 그 효과는 엄청나다. 이러한 행동은 팀원들과의 유대감은 물론, 의욕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2. 팀원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그들은 팀원들을 이해하기 위해 개인의 상황을 적어둔 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개인 카드를 만들어두면 팀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카드를 만들 때 그들과 있었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부정적 인식보다는 긍정적 인식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기록해놓는 정보들로는 크게 다음 세 가지가 있다.


① 생일, 결혼기념일 등 축하해 줄 만한 날짜

②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

③ 최근 처한 문제 등 


 그들은 팀원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를 기록해둔다. 그리고 그들에게 맞는 일을 지시하거나, 부족한 것은 교육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다. 게다가 그들은 팀원들의 실수를 질책만 하지 않는다. 팀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실수를 바로잡아줄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도와준다. 예를 들어, 그들은 3 Out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두 번째까지는 적당히 주의를 주며 방향을 잡아주지만, 똑같은 일이 세 번째 반복되면 따끔하게 바로잡는 것이다. 이는 순전히 조직의 손실과 위험이 커지지 않게 하는 것과 팀원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그들은 결코 상대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거나 위축시키려 하지 않는다.

 개인 카드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지극히 사적인 개인정보는 결코 기재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일일이 다 기억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인간대 인간으로서 다가갈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3. 칭찬은 강하게 하되 공식적인 자리에서, 질책은 적당히 하되 개별적인 자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OOO 대리 덕분에 해냈습니다.”

 

 그들은 공식적인 석상에서 팀원의 잘한 점을 인정할 줄 안다. 그렇게 되면 인정받은 팀원은 의욕이 상승한다. 반면에 팀장이 “제가 다 했죠. 뭐”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팀원은 “그럴 줄 알았어.”라는 부정적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게 되면 팀원의 의욕은 급격히 저하될 뿐만 아니라 상호 간의 신뢰도 무너진다.

 또한, 그들은 팀원이 실수한 것들은 가급적 개별적인 자리에서 짧은 질책으로 끝낸다.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당신들이 겪은 수치심을 똑같이 겪었고, 또 이를 공감하는 이들이다. 이런 행동은 리더로서의 관대함을 느끼게 해 줄뿐더러, 팀원들이 기꺼이 스스로의 잘못은 인정하도록 만든다. 

 팀원들이 잘한 일에 대해선 깔끔하게 인정하고 칭찬하자. 실수는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개인적인 자리에서 적당히 질책하자. 팀원들은 우리를 기꺼이 따를 것이고, 우린 리더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환경을 통제할 줄 안다.

 

 뛰어난 리더들은 팀원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갈 줄 안다. 칭찬은 공식적으로 하되 질책은 개별적으로 한다. 자연스레 팀원들은 배려받는다고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그들은 팀원들을 직접 움직이려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손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르쳐주기 때문에 업무 부담 자체를 줄여준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분위기에 팀원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사람’이 아닌 ‘환경’을 통제하여 생산성을 향상한다.

  만약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들의 전략을 배워보자. 그들의 모습을 따라 해 보자. 하나둘씩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본인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자존감 또한 올라갈 것이다. 훗날 뛰어난 리더가 되어 있는 당신을 인터뷰하러 가는 날을 고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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