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장미가 사라지고
생선가시에 뾰족한 그늘이 있다
언제나 잘 있지?
주머니 안에 노래하는 동전 몇 개는
물음표처럼 평범하게 배고플 수 있다
한 방울의 물은
목마른 이에게 필요하지 않고
훈련병의 수통 언에 저장되어 있다
숨 가쁜 하루를 저녁별에게 주고
이제 남은 일은 그림자를 만나는 일
조용한 식사를 하고
가시를 벗은 장미를 마주하며
웃어보는 시간
은하수 너머 그늘 속 하얀 장미
출처: 라윤영 시집 <둥근 이름 > 44p.
시집 <어떤 입술> <둥근이름> <개미의 꿈>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