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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Nov 01. 2018

2018 3세대 아이패드 프로, 맥북에어, 맥미니 출격

올해는 애플이 풍년입니다. 새로운 기기의 대거 등장.


아이패드 프로의 풀체인지, 맥북 에어와 맥 미니의 리뉴얼까지.



말 그대로 풍년입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 맥북, 맥미니, 애플 워치까지 한 달 간격으로 다양한 라인업에 신제품 공개가 있었습니다.

애플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아주 즐거운 시기죠.


새로 나온 아이패드는 꽤 많은 게 변했습니다. 일단은 외관부터가 우리가 알던 일반적인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아이폰 X에서 보여준 것처럼 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홈버튼을 빼버렸고요.
디스플레이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iOS 기기 사상 최초로, 라이트닝 포트가 아닌 USB-C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1. 사라진 홈버튼, 넓어진 디스플레이.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아이패드는 더욱 간결해졌고 아이패드가 사용자에게 주고자 하는 인상은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전면이 이제 캔버스로 가득 찼고, 영상을 볼 때는 뛰어난 몰입도를 가져다줄 겁니다.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기기의 크기는 거의 커지지 않았지만, 10.5인치의 2세대 아이패드에 비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0.5인치 커진 11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가집니다.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에는, 이전 세대에 비해 줄어든 크기로 휴대성이 좋아졌습니다.


아이패드의 주 목적인 엔터테인트먼트와 크리에이트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뛰어난 기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만들때도, 볼때도 최고의 기기

2. USB-C 포트로 확장성을 확장하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모델은 iOS 제품 최초로 USB-C를 메인 포트로 적용한 최초의 기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USB-C의 넓은 대역폭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더 넓은 외장 디스플레이, 더 빠른 데이터 송수신, 주변 기기와의 접근성을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USB-C to Lightning Cable만 있으면,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아이폰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높은 출력을 가지게 된 것도 USB-C포트 덕분일 겁니다.  

드디어 아이패드에 탑재된 USB-C

기존에는 측면에 위치하던 스마트 커넥터가 측면에 위치하여 키보드와 충전용도 말고는 다른 악세사리가 부착되기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스마트 커넥터를 아이패드 후면 아랫부분에 위치시켜, 스마트 커넥터가 내장된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폴리오 스마트 키보드는 아이패드를 앞뒷면을 모두 감싸는 디자인으로, 뒷면이 허전했던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였습니다.

3. A12 칩셋보다 뛰어난 A12X 칩 탑재

A12칩셋은 타사는 전혀 따라잡을 수 없는 뛰어난 성능으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은 칩셋입니다.

전작인 A11 Bionic을 넘을까 말까 하는 수준인 SnapdragonExynos를 비웃기라도 하듯, A12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A12X 칩셋을 공개하여 아이패드 프로가 한번 더 앞서갑니다.


8 코어의 CPU와 7 코어의 GPU가 7nm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픽은 전작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수치로, 그 그래픽 성능만 따지면 XBOX ONE S와 비슷하다는 게 애플 설명입니다. 


이런 타사를 압살 하는 CPU와 GPU를 기반으로 19년에는 아이패드 전용 Adobe Photoshop 풀버전이 아이패드로 고스란히 들어간다고 합니다. 뛰어난 해상도와 색 제현력, 놀라운 성능을 기반으로 포토샵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기기가 될듯합니다. 

4. 작아진 크기, 넓어진 디스플레이

11형 아이패드 프로는 10.5와 비슷한 크기에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12.9는 같은 화면 크기에 작아진 케이스 크기를 가집니다. LCD 기반으로 만들어진 Liquid Retina Display는 120Hz의 주사율과 부드러운 곡면을 표현한 디스플레이입니다. LCD는 유리가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방식이라, OLED와는 다르게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폰 XS에 들어간 아주 얇은 베젤을 만들기가 어렵죠. 하지만 애플은 디스플레이를 접지 않고 아주 정밀한 공정으로 곡면 모서리를 개발하였고 그 기술을 아이폰 XR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였습니다. 

5. 개선된 애플 펜슬 

애플 펜슬이 출시된 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에어팟 2세대를 기대하였으나 애플은 그 대신에 에어팟 가격에 준하는 애플 펜슬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에 약 11만 원이던 애플 펜슬이 15.9만 원으로 16만 원이 되었습니다.

대신 무선충전 기능, 두드리는 탭을 인식하는 기술, 무광 마감 등 새로운 기능을 넣었습니다.

아이패드 후면에는 102개의 자석이 내장되어있습니다. 이 자석은 폴리오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 펜슬 등 아이패드의 공식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애플 펜슬은 아이패드의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되고, 부착과 동시에 페어링과 충전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라이트닝 커넥터를 아이패드 아래에 연결하는, 애플 답지 못한 걸 넘어서 어쩌면 괴상한 페어링 방식이 드디어 세련되진 느낌입니다. 


사용 중, 애플 펜슬을 두 번 탭 하면 도구 전환이 가능합니다. 메모 중 펜슬-지우개를 쉽게 변경하거나, 드로잉 툴에서 붓-스머지 등 커스텀 옵션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다음은 맥북에어입니다. 드디어 4년 만에 돌아온 맥북의 막내,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살아 돌아온 느낌입니다. 

반갑다 맥북에어

3가지의 컬러로 돌아온 맥북에어는 오리지널 컬러인 실버, 요즘 잘 나가는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폰 8에서 들어갔던 살짝 붉은 느낌이 들어간 골드 마감이 제공됩니다.

1. 여기는 2018년,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에어 구매를 망설이던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HD 수준의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맥북에서 완벽한 13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럼 맥북 프로랑 같은 수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설명을 덧붙이자면,

맥북에어의 레티나는 300 니트에 sRGB 100%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로, 맥북프로의 500 니트에 P3 광역색 지원과 TrueTone기술이 들어간 디스플레이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기존의 HD 디스플레이에 비하면 그 레티나 자체의 해상도와 sRGB 100% 지원 이라는데서 의미가 있습니다. 


맥북에어의 기본 실버 알루미늄 프레임은 사라지고 블랙 슬림 베젤로 최신형 맥북의 물씬 내면서도 맥북 에어의 유일한 장점이자 매력포인트이던 빛나는 애플 로고는 이제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습니다.

잘못보면 맥북 12형 제품과 제법 헷갈릴법한 모양새

2. 여기는 2018년 두 번째, 터치아이디와 T2 보안 칩

맥북 프로에서나 볼 수 있었던 터치아이디가 기본 탑재됩니다. 맥북 프로도 터치바가 없는 모델에선 터치아이디를 사용할 수 없죠.

또한 T2 보안 저전력 칩셋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시리야'같은 항상 마이크가 켜져 있어야 사용 가능한 기능들도 저전력 설계 덕분에 맥북에어에서 가능합니다.

헤이시리

3. 여기는 2018년 세 번째, 8세대 인텔 칩셋

기존의 4세대 인텔 칩셋을 넣었던 맥북에어는 한꺼번에 4단계를 뛰어올라서 8세대 i5를 기본으로 탑재합니다. 

12형 맥북이 m3부터 넣고 약 150만 원에 육박하는 걸 보고 있으면 맥북 에어 13형이 가성비가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단 13형임에도 무게가 1.25Kg이고 SSD가 1.5TB까지 들어가지만 기본 모델은 128GB라는 몇 가지 단점이 있긴 합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맥북 에어의 전반적인 성능은 맥북 시리즈의 가격 대비 준수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맥북에어에도 드디어 최신 옵션이.

4. 기타 항목들 

3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적용하여 안정적이고 편안한 키감을 제공하며, 20% 넓어진 트랙패드, 높은 레인지를 가진 스피커 등 맥북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수준 높은 기능들은 모두 탑재됩니다. 

또한 4가지의 압력을 인식하는 개선된 트랙패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예시가 언급되어있지는 않아서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터치아이디와 크기를 제외하면 12형 맥북이랑은 차이점이 거의없다.

맥북 12형에서는 하나를, 맥북 프로 13형 논터치 바에서는 두 개를, 맥북 프로 13형 터치바 이상의 모델에서는 4개를 주던, 가격에 대비하여 철저히 나뉜 USB-C 타입 포트의 개수가, 맥북에어에서는 놀랍게도 2개가 들어갑니다. 


두 개라고 물론 넉넉한 건 아니지만 애플의 성격... 오르는 하나를 넣어줬어도 이해를 할 법했으나 많이 넣어준다면 역시 좋은 거지요. 

또, 맥북 12형에 비해서 1와트가 늘어난 30와트의 충전기를 제공합니다. 맥북에어의 소재는 다른 기기를 제작하다 남은 알루미늄 가루를 다시 곱게 분해, 재결합하여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라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애플의 주장인데,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모아서 내 맥북에어를 만든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 말이군요. 물론 애플이니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고 해서 마감이 떨어진다거나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애플의 매력적인 골드, 진리의 스페이스 그레이, 오리지널 실버. 선택하기 어려운 다양한 색상 라인업



마지막으로 맥미니입니다. 이 제품도 4년 만에 리프레시되어서 돌아온 제품입니다.

맥 미니는 맥 데스크톱에서 가장 저렴하고 작은 모델이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초반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웰컴백


1.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몇 배는 좋아진 성능

기존의 듀얼코어 맥미니에 비하면 새롭게 출시된 맥미니는 맥미니 프로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데요.

외관상 아이맥 프로와 같은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를 메인으로 넣었습니다. 


성능은 30%, 50%가 아닌 최대 500%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아마 이는 6 코어 i7에 64GB의 최고 옵션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지난 세대 사양에 비해 200%인 두배 정도 향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 64GB의 램, 2TB의 SSD가 탑재되고, 그래픽 성능은 60%가량 향상되었습니다.

그래픽 성능은 eGPU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외장 그래픽이 필요한 게임이나 고사양 렌더링도 eGPU와 같이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애플의 설명인데요 eGPU의 가격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약 1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애플답게 필요한것들은 작은 공간에 빠짐없이 다 넣어둔 듯

2. 최신 맥 다운 부가기능. 

맥미니는 최신 맥북에 들어가는 T2 칩셋을 탑재하여 보안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루머지만 애플이 2020년에는 자체 칩셋이 들어간 맥북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T2칩셋 또한 애플이 설계한 자체 칩셋으로써, 애플이 맥의 중요 하드웨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첫걸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맥 미니의 장점은 뚜껑을 열어 추가 HDD와 램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최신 맥미니에서는 어디까지 지원할지 궁금한 부분.

확장성은 꽤 좋은 편입니다.

이더넷 포트와 네 개의 USB-C 썬더볼트 포트와 HDMI, USB-A 포트 두 개가 있습니다. 

최대 2개의 4K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으며, 여러 대의 맥미니를 연결하여 하나의 초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확장성은 솔직히 기대 이상.
메인 모니터1개, 추가로 4K 모니터 두개 또는 5K 모니터 하나를 더 연결하여 확장이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맥 미니는 100만 원 초반의 가격의 저렴한 가격대부터 나오지만, 인텔 i3 칩셋과 128GB SSD라는 데스크톱이라는 개념에서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원하는 옵션을 넣어 주문하는 CTO주문이 가능한데, 최고 옵션은 최대 500만 원대의 맥미니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맥 미니 프로라고 불러도 무방한 수준의 가격으로 보입니다. 

맥미니를 이어만든 초고성능의 맥미니 워크스테이션(팜)

흔히 맥에서 많이 쓰는 파이널 컷 프로와 포토샵에서 실 성능의 차이는 3배에서 4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기존엔 30분이 넘던 렌더링이 10분이면 다 된다고 이해하면, 성능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첫 공개 이후 8년 만에 찾아온 아이패드의 가장 큰 변화.
풀 스크린 아이패드 프로
개선된 애플 펜슬 2세대

다시 태어난 맥북에어.
맥북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에는 아직 비싼 가격
단 가격 대비 준수한 수준의 성능과 부가 옵션

돌아온 맥미니.
최소사양 모델의 성능은 아쉬운 부분
누군가에겐 가장 저렴한 맥이자
선택에 따라 가장 작고 비싼 맥이 될 수도 있는 맥미니

지금까지 애플의 2018년 하반기 신제품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애플은 올해가 풍년입니다. 


출시한 제품의 가짓수보다,

새로운 아이폰 XS MAX와 XR, 풀체인지 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 애플 워치, 새 생명을 얻은 맥미니 등, 애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성능의 불균형이 크고 분산됐던 라인업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꽤나 큰 의미를 가진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구형 제품 아이팟,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서는 애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아이팟 터치와 아이패드 미니는 단종 절차를 밟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내년 3월 봄에 열리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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