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추천할만한, 넘치는 무선 이어폰시장 속에서 찾은 숨은 보석.
패키지는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면에 크게 ETT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스웨덴어에서 하나, 1이라는 의미로 영어에서 명사 앞에 붙는 a/an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박스 후면에는 '듀얼 모드 커넥션', ANC, 선명한 통화용 마이크, IPX5 방수, 타입 C 고속 충전, 무선충전, 최대 4번의 유닛 충전, 8개 사이즈의 이어팁 등 주요 포인트들이 적혀있다.
박스 안쪽에는 수디오 엣트 본체와 악세사리 박스가 있다.
악세사리는 USB-A to C 충전 케이블, 8종 사이즈의 이어팁, 보증서 및 퀵 가이드/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있다.
특히 이어팁이 눈에 띄는데, 보통 S/M/L로만 제공하는 이어팁과는 달리 엣트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이어팁 - XS, S, M(장착되어 출고), L, XL
좁은 이어팁 - S, M, L
이런 구성으로 총 8종을 제공한다.
무선 이어폰의 경우 귀 모양에 따라 착용감이나 차음성에 영향을 주는데, 디테일한 선택권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보증서에는 수디오 Sphere 멤버십 가입 안내문이 있다. 구매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등록하면 최대 3년간의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엣트의 컬러는 5가지이다. 화이트/블랙/핑크/그린/그레이(ANTHRACITE)
그레이의 경우 Anthracite로 불리는데, 연탄이라는 의미로 실제 컬러는 다크 그레이 정도로 보면 될 듯하다.
특징이라면 Anthracite컬러만 유닛 하단에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다. 그린 컬러에 골드 포인트가 들어갔다면 그린을 골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케이스는 가볍고, 단단한 느낌. 뚜껑의 자력도 기분 좋게 닫히고 열린다.
케이스는 단일 무광 컬러 마감이며, 플라스틱에 부드러운 실리콘 도료 마감을 한 느낌이다.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지문에도 강한 편이다.
케이스 전면엔 충전 인디케이터가 있다. 총 네 개의 LED로 이루어져 있고, 케이스 충전 시 배터리 잔량을 나타낸다. 또한 유닛 삽입시, 네 개 중 좌우 끝에 있는 두 개의 LED가 깜박이며 유닛의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케이스는 작지도, 크지도 않다.
딱 에어팟 사이즈에서 살짝 두꺼워진 느낌.
무게도 무거운 편이 아니며,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튼튼한 마감이다.
좌측에는 C타입 충전 포트가 위치한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에, 바쁜 아침에 잠깐 충전하고 들고나가더라도 여유 있는 배터리 타임을 제공할 수 있다.
유닛은 큰 편에 속하는 편이다.
하지만 제공되는 다양한 크기의 팁을 조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찾을 수 있었다.
각 유닛 외부에는 노이즈 캔슬링 및 통화용 마이크가 두 개씩 위치하고 있다.
또한 통합 버튼이 하나씩 위치한다.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 on/off를 할 수 있다.
이외의 기능은 대부분의 이어폰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음악 - 클릭 시 재생/정지, 두 번 클릭 시 다음 곡, 세 번 클릭 시 이전 곡
통화 - 클릭 시 받기/끊기
타사 제품 중 유닛에 버튼이 있는 경우 클릭 시 하우징의 잡 소음이나 압력으로 인해서 통증이 종종 있는데, 신기하게도 엣트에선 거부감이 없었다. 클릭 소음도 거슬리는 편이 아니었으며, 압력으로 인한 통증은 아예 없었다.
유닛 전체가 귀 안쪽에 밀착되는 방식이기에, 클릭으로 인한 압력이 분산되는 형태로 보인다.
유닛을 꽉 잡아주는 정교한 케이스
케이스에 삽입되어있는 경우, 흔들림 없이 고정되었으며 자력이 강한 편에 속해 충전 접점이 강하게 고정되고 뒤집더라도 이어폰 유닛이 쏟아지지 않는다.
특히 접점을 통한 충전의 경우 가끔 접촉 불량으로 충전이 잘 되지 않는데, 확실하게 잡아주는 케이스 덕분에 엣트에서는 확실하게 고정된다.
더 자세한 청음기와 사용기는 다음 편 사용기를 참고해주세요. 본 포스팅에서는 기술 사양 위주로 서술할 예정입니다.
유닛의 주요 사양은 블루투스 5 듀얼모드 커넥션을 통한 빠른 연결, ANC, IPX5 방수이다.
최신 블루투스 버전인 Bluetooth 5 탑재로, 전력 소모가 감소하고, Dual Mode Connection을 지원하여 빠른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Dual Mode Connection 이란, 표준 연결방식(Classic)과 저전력(Low Energy/LE) 연결을 동시에 지원하여 빠르게 사용기기와 연결되는 기술을 말합니다. LE연결은 상시 연결되는 상태에서 전력 소모를 극도로 줄인 것으로, 스마트워치 등에서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ANC 기술을 통한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
간단하게 며칠간 실내, 지하철, 야외에서 사용해본 결과 제대로 된 ANC를 갖추고 있다. 모습만 흉내 낸 ANC 제품이 많은데 수디오 엣트는 저음뿐만이 아니라 중역대까지의 넓은 레인지의 소음을 커버했다.
IPX5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해당 방수등급은 땀이나 비로부터 기기를 보호하는 정도의 방수이며, 방진은 지원하지 않기에 기본적으로 제품을 수분과 먼지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배터리는 꽤 긴 편이다.
케이스로부터 총 4번 충전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총 러닝 타임은 ANC 미사용시 30시간, ANC 사용 시 20시간으로, 각 유닛을 한 번에 6시간(ANC off)/4시간(ANC on) 가량 사용할 수 있다.
코덱의 다양성은 좀 아쉽지만, 긴 배터리로 보상받는 편.
연결 코덱은 SBC이다. 표준 코덱으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PC 및 기타 오디오 장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코덱이다. 표준 MP3 사이즈인 320 Kbps정도는 어렵지 않게 소화한다.
APT-X 또는 AAC와 같은 인기 코덱은 지원하지 않지만, SBC의 장점인 저전력 소모를 통해 긴 배터리 타임을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어팁은 얇은 편이며, 납작하고 넓은 독특한 모양의 이어팁도 신기하리만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이어폰의 노즐(이어 팁이 장착되고 소리가 전달되는 긴 통로) 부분은 수분이나 귀속의 이물질이 이어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막이 하나 있다.
케이스는 특별한 기능은 없다.
충전 LED와 무선 충전만 제공된다.
페어링 버튼이나 배터리 확인 버튼은 없기에 모든 페어링과 초기화등은 유닛을 통해 직접 할 수 있다.
충전은 C타입 고속 충전과 무선충전을 할 수 있고, 무선충전 코일은 후면에 위치한다.
무선 충전 감도는 좋은 편이다. 무선 이어폰과 같은 제품은 코일 크기가 작아, 충전기에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수디오 엣트는 한 번에 인식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케이스는 페어링에 관여하지 않기에,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은 기기에 표시되거나 기기와 연결되지도 않는다. 배터리는 케이스 본체에서, 초기화나 페어링은 유닛에서 진행하면 된다.
수디오 엣트
Sudio ETT
첫인상은 깔끔함. 단단함.
확실한 노이즈 캔슬링.
자세한 리뷰는 사용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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