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Airpods Pro 2세대 = 20 * QCY H2
지난 11월에 구매한 QCY H2를 한 달 정도 사용하였다.
두서없이 간단하게 작성하는 글이니 구매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간단한 사용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면 될 것 같다.
배송비 포함 실 구매가 2만 원 안쪽.
할인 쿠폰만 잘 쓰면 1.5만 원 안쪽으로 구매 가능한 기적의 가성비인 QCY H2를 두대 구매하여 하나는 데탑, 하나는 스팀덱이나 LG 시네빔과 같은 엔터&게임 장비에 연결해서 사용 중이다.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소재나 마감은 가격대비 모자람이 없다.
한 5-8만 원을 받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제품도 많이 본 터라, 이 정도면 만족할만하다.
버튼감이나 LED도 괜찮게 위치하고... 이어 쿠션도 적당하게 푹신하다.
헤어밴드는 경우에 따라 장력이 좀 세다고 느껴지긴 한다.
민트와 실버를 사용하고 있고, QCY 로고는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데탑이든 스팀덱용이든, 사용 전 스마트폰에서 전용앱을 통해 EQ를 세팅해두고 다른 기기에 페어링 하였다.
EQ로는 도저히 들어주기 어려운... 동굴에서 듣고 있는 소리가 난다.
EQ를 건드려주면 꽤 괜찮아지지만 특정 장르에서는 그 소프트웨어 EQ의 한계가 좀 느껴지긴 한다.
그 한계를 느끼더라도 1.6만 원... 그러니까 내가 지금 잡고 있는 사무용 마우스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납득 가능하다.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쓰다가 아무 데나 두고 다니기에도 속 편하고 사무실에서도 그냥 막 쓰기 딱 좋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이라면 기능버튼을 눌러서 활성화 가능한 bass 모드는 없는 게 나은 수준이고, 전원을 끌 때 전원 버튼을 5초 넘게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게 거슬린다는 점...
의외로 놀라운 점은 전용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재생/일시정지 버튼을 3번 연달아 클릭하면 활성화되는 게임모드가 쓸만하다는 거다.
게임모드를 쓰면 조금만 멀어져도 끊김이 느껴지긴 하나, 스팀덱처럼 handheld로 사용하는 기기에서 게임모드를 활성화하면 놀랄 만큼 딜레이가 줄어들고 웬만한 게임에서는 딜레이를 체감하긴 어렵다.
물론 FPS의 총기소리 나 리듬게임처럼 박자에 민감한 경우는 쫌 쓰기 어렵고, RPG나 오픈월드형 게임처럼 느긋하게 즐기는 게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어이없게도 이 가격에서 멀티페어링이 지원돼서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하나 연결해두고 나머지는 스팀덱이나 데탑에 연결해서 쓰면 전화 오는 것도 곧바로 받을 수 있고, 통화품질이 상당히 좋다. 농담이 아니고 상당히 좋다.
중국 직구 기준 일주일 만에 배송되고, 국내 미정발 제품이라 QCY 전용앱에서 최초 1회는 중국어로 세팅된 환경에서 H2 페어링을 진행해야 인식된다. 이후엔 스마트폰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어도 잘 인식된다.
실구매가 1.6만 원선이라면 한번 구매해볼 만하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두고두고 필요할 때 한 번씩만 써도 돈값은 한다고 본다.
한대 먼저 사두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하나 더 들여서 집에서도 쓰고 있는 케이스이다.
그냥 막 쓰기 좋아서 구매했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두서없이 작성한 글이지만,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지원받은 제품이 아닌 실제로 구매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스폰서 링크는 없으니 Qoo...로 시작하는 쇼핑몰이나 네x버 구매대행업체를 통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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