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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노우맨 Sep 26. 2023

아무나 이해해주지 마세요

남 안아주려다 내가 먹힐 테니까


저 사람이 도대체 왜 저렇게 행동하지


기분 나쁜 일을 당하고도 저 사람이 ‘왜’ 저러는지 들여다보려고 한 적이 있나요? 나랑 왜 다르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요. 사실 제일 먼저 나와야 하는 반응은, ‘기분 나빠’입니다.



다름을 받아주는 건 아주 소수여야 한다


나와 너무 다름에도 한 번 더 상대를 들여다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내 가치관을 좀 내려놓고 그 사람을 안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값비싼 것이겠어요?


이해하려 하다 보면 때로는 나를 잃어버리기도 쉽거든요. 그런 기회를 상대에게 주는 것이니 아무나 이해해 줘서는 안 됩니다. 특히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더더욱요.



끊어내기 어려우면 이해심이 생긴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던지, 직장 상사라던지, 학교에서 매일 봐야 하는 친구.


이렇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 나도 모르게 이해심이 발동합니다. 최대한 그 상황을 부드럽게 넘어가고 싶은 사람.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고, 마음에서 끊어내는 것도 굳은 용기와 많은 연습에서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그리고 연습 끝에 알게 된 건, 끊어내기의 힘은 나를 그 누구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Fuck Socialize


상대가 나에게 상처 입힌 날은 앞으로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집중할 때가 왔다. 결정할 시간이다.‘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거, 사회생활에 껴 넣는 거, 술자리. 일 순간에 모두 끊어버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걸 계획하고,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Fuck Socialize.

개썅마이웨이의 마인드를 다져보세요.



선을 긋고 거절하는 힘은 혼자서도 잘 지낼 마음에서 발휘됩니다. 옆에서 무슨 알랑방귀를 껴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것이 있을 때.


직장 상사가 날 괴롭혀도 ‘내가 너보다 잘하는데 네가 뭔데?’ 물론 일을 잘해야 이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죠. 그러니 상처 입는 날엔 그를 이해하지 말고 나의 것을 쟁취하기 위해 일에 더욱 집중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아무나 이해해주지 말고, 내 사람이 아니면 선을 긋고 거절할 수 있는 태도. 저도 다시 한번 복기해 보는 하루입니다. Fuck Socialize. Be you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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