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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 Apr 08. 2019

그냥

일기

#스티븐 킹을 읽는다. 역시 기분 나쁘고 무겁고 재밌다.


#쉽게 악몽을 꾸는데도, 나는 종종 공포 영화와 소설을 읽는다. 어떤 종류의 공포는 (셜리 잭슨이나 영화 마마 같은 경우) 엄청나게 재미있고 흥미롭기 때문도 있고, 너무나 기분나쁘지만 그래서 더욱 나의 공포의 실체를 알고 싶고 이겨내고 싶기 때문이기도(링이나 주온 같은 경우)하다.


#호스텔 같은 고어 류는 그냥 무섭고 싫지만.


#어제는 스티븐 킹을 보다 자서 그런지 약간 악몽을 꿨다.(배경이 미국인 걸로 봐선 소설 탓이 분명히다..) 한가족이 차를 타고 사막 쪽을 가다가 괴물을 만나는 뭐 그런 류의 꿈이었다.


#악몽은 늘 무력감을 동반한다. 이길 수 없는 싸움. 고립되는 공포.


#삶이 이리 쉽지 않은데 기왕이면 꿈에서라도 이기게 해주면 안될까. 의미는 다르겠지만 루시드 드림을 바라는 마음이 이해가 간다. 꿈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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