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8
#4일간의 일본 여행. 여행내내 그렇게 1줄을 못썼.....
# 오랫만에 본 친구. 맑은 하늘. 모르는 말들. 참 좋았다. 외국에 나가면 종종 노력하지 않아도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편안하게 느껴진다. 이방인이라 어느 정도는 용인되고 어느 정도는 무시되는, 그런 것에 기대서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느낌이다.
#진짜 이방인의 삶은 힘들겠지만, 관광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내가 모르는 도시와 나와 관련 없는 사람들 사이를 누비는 일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나의 일상을 모두 먼 곳에 두고, 나와 무관한 삶의 관찰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안락한지. 멀리서 보면 늘 삶은 희극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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