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온라인 생산자

by 머쉬룸

몇주전부터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 바뀐 일상이 있다. 대게의 유튜버들이 그렇듯, 나도 내 일상을 촬영하게 되었고, 온라인 세상을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쇼츠, 영상들을 소비자가 선호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분석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패턴을 살펴보기도 한다.


내가 보는 쇼츠영상들의 공통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먼저, 영상을 볼 때 너무 부러운 영상들은 배제한다. 부러운 감정들이 너무 올라오면 현재의 삶을 사는 것이 조금은 힘들기도 하고, 영상과 나를 괜히 비교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보는 영상들은 주로,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이 깔끔하게 꾸민 원룸 혹은 투룸에서 사는 영상들을 보게 된다. 혹은 결혼을 했더라도 여성이 주로 나오는 컨텐츠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그런 영상들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영상을 찍어봐야겠다. 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두번째, 내 운동에 도움이 되는 영상 혹은 눈길을 끌만한 영상들은 주로 참고한다. 예를 들면, 복근 만드는 법 이라는 쇼츠를 보다보면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운동법을 머리속으로 구상하게 된다.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시장을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바라보게 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함께 고민하게 된다.


이전에는 나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달래려고 보았던 무수한 영상들이 이제는 내게 '어떻게 찍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영상으로 다가온다.

'세상을 어떻게 살지는 결국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로 정의내려지는 것일지도..


이제 내가 쓰는 글과, 내가 촬영하는 영상들로 온라인의 시장을 꾸려나가는 삶을 생각하니 한편으로 설레기도, 한편으로는 약간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함께 올라온다. 감정의 크기는 역시나 설레임과 행복의 크기가 더 크다.

생산자로서의 하루의 기록을 축적해 나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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