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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카엘라 Aug 21. 2020

2030에게 필요한 재테크는 !

소비줄이기와 정신수양

 강남 부동산 주식 청약대란 동학개미운동...  돈돈돈.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는 재테크인 것 같다. 나는 부자가 아니라서 돈을 많이 버는 방법, 돈을 굴리는 방법에 대해 가이드를 줄 수는 없지만, 주변에 '부자'가 많아 관찰하고 살펴볼 기회가 많았다. '부자' 어른들이 잔소리해주는 내용이나, 관찰을 통해 느낀점이 많았기 때문에 한 번은 글로 정리하고 싶었는데 어느 날 지나가던 유튜브 영상을 보다 뭔가 많이 공감 가는 구절이 있어, 영상에서 말을 빌어 글로 정리해보려 한다.


 예전부터 인기 있던 인플루언서 중 50대 치과의사인 분이 있는데, 나이에 비해 잘 관리된 외모, 다재다능, 부자 등의 핫한 키워드로 이름이 나있던 터라 나도 이름은 알고 있는 분이었다. 유튜브에 인터뷰를 통해 본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실 유튜브에서 얻는 정보가 그렇게 고급 정보는 아닐 테지만) 가볍게 공감 갔던 소비와 재테크에 관한 생각을 공유해볼까 한다.


 재테크에 있어 근로소득 말고도 사업소득, 투자소득. 그러니까 자본소득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젊은 우리는 막상 자본소득을 마련하고 굴리기 위한 상세한 방법을 잘 모른다. 특히나, 수저론이나 사회적 기회의 불공평성을 탓하는 분위기가 강한 2030에게는 "자본소득을 누리는 계층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으니 나는 소비로 스트레스나 풀고 지금 당장 누려야겠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나도 금수저는 아니지만, 그런 패배주의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욜로족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세상에 기회는 많다. 되려 '어차피 난 태생부터 안돼'라는 태도가 그런 삶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부자가 아니지만, 30살에 부자가 아닌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은가? 나이 30에 부자일 확률은 너무나도 적다(금수저도 나는 그게 본인 자산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는 천천히 잘 축적하고 인터넷에서 꼰대 밈이 되어버린 단어 '노오력'을 통해 꾸준히 나아가면 40-50살에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유튜브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_368A8r16AQ&t=588shttps://www.youtube.com/watch?v=_368A8r16AQ&t=588s)에서 그분이 말한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세 가지는 1 끈기가 없는 것(빨리 부자가 되려는 급함)/2 시즌에 맞는 소비를 하지 않는 것 3 교만함이 있다.


첫째로 우리는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한다. 하루아침에 로또 당첨되기, 주식이 바로 대박 나기, 부동산이 두 배나 세 배가 되길 원하기.. 물론 그 방법들은 정말 말 그대로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현실에서 희박한 경우를 보고 쫓아가면 현실적이지 못한 노력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빨리 '부자'가 되려는 생각이 부자를 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지치게 되거나 일을 그르친다. 장기 투자가 아닌 주식 단타로 공부 없는 도박성 주식을 하게 되고, 부동산이 안 오를 것 같으니 금방 팔게 되고(그 매물은 오르고 병이 나고).. 이게 다 무슨 소용이나 싶어 시발 비용을 지출하고.. 부자는 하루아침에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천천히 나아가기가 2030이 하는 재테크 마음가짐 1번이어야 할 것 같다. 끈기를 가지고 본인 분야에서 시드머니를 마련하는 것이 1번의 요지이다. 끈기를 가지고 깊이 파는 것, 인내하고 견디는 것, 무조건 참는 게 답은 아니겠지만 쉽게 포기하는 것이 요즘 세대 특징 중 하나라고 말한다면 부정할 수 없는 명제는 맞는 것 같다.(내가 꼰대일지도 모르겠지만..) 몇 년 안에 부자가 되기를 목표로 하기보다 15년, 20년을 목표로 부자 되기로 생각하는 정신수양은 분명 필요할 듯하다.


시드머니를 마련하려면 소비를 줄여야 한다. 제일 방해되는 건 상기 두 번째 이유 '시즌에 맞지 않는 소비'다. 덧붙여 이야기하면 최근 나와 내 친구들 일부는 과한 소비를 한다. 어려서부터 풍족하게 자란 90년 대생들은 돈이 쉽다. 용돈이 부족하면 더 받았고 다가올 수입을 미리 계산해 할부로 사치품을 쉽게 산다. 자동차 소유, 명품 소비, 브랜드 소비, 파인 다이닝, 호캉스... 어느 정도 수입이 보장된 직장인이면 누구나 하는 소비들 말이다. 이전 글에서처럼 어느 날 나는 그 모든 것들을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누릴 때가 아니다. 아니 부자여도 그런 소비는 사실 쉽게 하지 않는다. 자산이 수백억 인 아는 어른이 "나와 내 친구들은 점심에 모여 8천 원 식사를 한다, 그보다 비싼 것은 잘 먹지 않는다, 반면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돈을 쉽게 쓰는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다. 부자도 일상 소비에서 돈을 아끼는데, 내가 지금 돈을 쓸 때인가. 이제부터라도 분수에 맞는 소비를 하자 싶었다. 내 통장에 여윳돈이 없는데, 할부로 신차를, 명품백을 사야 할 이유가 없는데 왜 탐을 낼까.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 때문인가 중심을 못 잡는 나 때문인가. 둘 다 겠지 그러니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의 일환으로 신용카드 자르기(사용하지 않기), 종잣돈 마련하기, 투자나 저축 외의 비상금을 마련하기,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를 머리에 새기고 돈 쓰는 재미 말고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는 정신수양이 필요하겠다.


셋째는 교만으로 지적되었는데, 나도 최근 너무 교만했다. 명문대와 좋은 커리어 시작을 가진 대부분이 교만하기 쉽다. 신입사원병이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내 입장에서도 그냥 큰 어려움 없이 일이 잘 풀려서, 운이 좋게 좋은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만나 내가 그분들 노후 걱정은 안 해도 되어서.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잘난 척을 하고 자만을 했다. 살면서 또 오늘을 망각하고 또다시 교만하고 자만하기 마련이겠지만 사람은 자만할 때 꼭 시련을 부딪히기 마련이다. 건강을 잃는다거나 사람을 잃는다거나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무언가를 그깟 나의 잘난 척 때문에 잃기에는 너무도 소중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잃기 쉽다. 유튜브에서 그분의 관점은 교만은 자산도 잃게 만든다고 했다. 나는 잘하니까, 내가 손대면 성공하니까 이러한 교만은 실수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니 '늘 겸손하기'는 클리쉐 같지만 여전히 늘 지켜야 할 정신수양 덕목이 되겠다.


이외에도 언급된 것 중 기억에 남는 건 부자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거다. 아주 작은 일, 별 것 아닌 사소한 것에도 원칙을 준수하고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대충 살고 싶고 게으르게 일하고 싶은 나에게 자극이 되는 말이다.

그리고 겸손과 더불어 항상 내 상황에 감사하는 것. 만족은 금기겠지만(만족은 안주를 부르니까) 내 상황에 감사하는 것은 그분 말마따나 정말 필요하다. 감사하지 못하면 교만해지기 쉽고, 배려심을 잃기 쉽고, 또 돈이 많아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 살거나 돈이 많아도 불행해지거나, 존경받는 어른으로는 못살게 되기 쉬우니까 말이다.


더불어 전문 분야 말고도 여러 자금 출처를 마련하기( 플랜 B 준비하기/AI 지배하는 인재가 되기) 언급되었는데, 예를 들어 치과의사더라도 사업도 하고 부동산도, 유튜브도, 방송 출연, 출간  여러 현금 유동 출처를 마련하는 것이 그분 전략이었는데 모든 직장인/전문직/우리에게 필요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부제처럼 나는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교수나 연구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잘하면서, 나는 기회가 닿는 대로  외의 사업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인연, 새로운 커리어를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도 논문을 쓰고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도, 대학 소속으로 연구원을 하면서도 파트이기 때문에 영어 교육이나 논문 컨설팅 등의 부업을 추가로   있다. 물론 하나를 20 이상 꾸준히 하며 전문성을 쌓는 것이 1번이겠지만 동시에 여러 패스를 내게 스스로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수/연구원이 많은 수로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경우  플랜 B말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2030 부자가 되기 위해   있는 재테크는 정신수양(소비 줄이기, 꾸준히 준비하기, 겸손하기)이라는 요지로 글을 썼지만 결국엔 '재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재물을 부리는 사람이 되기', ‘겸손하고 감사하기 유튜브 영상에서 나온   가장 공감 간다. 어쩌면 나는 부자가 목표라기보다 진정 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같다. 부자가 되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같아서. 마음의 부자는  없이도 되지만 이왕 자본주의사회 살면서 돈도 있고 마음까지 부자이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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