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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찬 Dec 13. 2023

안개 속 해를 바라보며 출근한다

아침 안개에 가려진 해를 바라보며 출근하는 것은 분명히 아름다운 경험이다. 안개 속에 햇빛이 감춰져 있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날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출근하는 시간을 조용하고 신비로운 순간으로 만들어 준다. 아침 안개는 종종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상징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여길 수 있다. 해가 서서히 안개를 밝히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주변의 풍경이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은 일상을 조용하게 시작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출근하는 동안 이러한 순간들을 누렸다. 주변의 아름다움에 감사하고 새로운 하루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시작하며 를 써본다.



     

- 2023년 12월 어느 출근길 -


겨울 속으로 발을 내디뎠네

겨울 안개 속을 걸으며

뜨거운 숨이 얼어붙는 그 길

모든 것이 침묵 속에 감싸져


창밖으로 흐르는 안개의 춤

얼어붙은 앞산과 길 위로

은은한 햇빛이 떠오르면

내 삶은 숨을 쓰기 시작했네


걸음마다 울려 퍼지는 차가운 소리

길을 따라 출근의 문을 열어가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햇살

길 위에 뿌려진 은은한 빛


마음은 얼음결 같이 차갑지만

뜨거운 커피 한 모금이 나를 감싸네

겨울아침의 시간은 느림과 정적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의 아름다움


안개에 가려진 세상을 향해

나는 출근의 길을 걸어간다

창백한 햇살이 나를 따라오며

겨울의 아침, 삶의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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