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 게임시켜도 될까요?

중독의 위험성에 대하여

by 이사비나

요즘 아이들은 7살부터도 게임을 접하기도 합니다. 게임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적당한 게임은 힘든 일상에 휴식을 주기도 하죠.


그러나 문제는 게임이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중독에 취약한 ADHD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시작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현란한 색과 음향효과, 가상세계에서 느끼는 쾌감은 아주 짜릿하게 도파민을 분비시킬 것입니다. 이럴 경우, 시각 주의력을 더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의 쾌감에 익숙해지면 주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건강한 도파민을 분비하는 활동들을 더욱 지루하다고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지루함을 견디고 끈기 있게 일을 완성하는 것이 어려운 ADHD 아이들에게 전혀 좋을 수 없겠죠.


게임 역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졌을 때 시작하도록 합니다. 그 능력은 부모와의 약속, 그리고 일관적인 통제를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엄마, 10분만 더 하면 안 돼? 이제 재밌는데!”하며 추가 시간을 또 요구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부모와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그다음 주에는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일관적으로 규칙을 유지하면 아이도 게임 시간을 본인이 통제하며 지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면 게임은 TV와 연결해서 하는 게임이 휴대폰 게임보다 낫습니다. 휴대폰 게임은 휴대폰이 항상 아이의 손에 있다 보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과 시간에 해야 할 것들보다 휴대폰 게임에 더 빠져버립니다. 중간에 끊지 못해서 일들을 미룹니다.


또한, 매일 10분씩 하는 것보다 주말에 1시간 하는 것이 중독을 예방합니다. 세모는 평일에는 게임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매일 해야 할 과제를 마치면 보상으로 게임을 시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매일 게임할 생각만 하게 됩니다. 해야 할 과제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해야 하는지, 내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관리하고 평가하는 ‘메타 인지’를 기르지 못하게 됩니다. 그저 게임을 위해 빠르게 과제를 끝내고 싶어 하겠죠. 그리고 지루한 학습을 견디고, 새로운 지식을 배워가는 재미를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매일 게임을 하는 것보다 주말에 1번이나 2번 부모의 통제 아래 하는 것이 아이의 게임 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독'은 스펙트럼의 개념입니다. 우리 모두 어쩌면 경증의 중독은 몇 가지 갖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조절력이 약한 우리 a아이들, 그 경증의 중독이 우리도 모르게 중증의 중독이 될지도 모릅니다. 중독의 위험성을 항상 경계하는 것, 그리고 그 위험성을 아이에게도 가르쳐주는 것. 부모의 몫입니다.